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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헤드셋으로 들어간 GPS 수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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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헤드셋으로 들어간 GPS 수신기
소니에릭슨 HGE-100

태생이 전화기였으니 어쩔 수 없이 전화기라는 이름표를 달고는 있지만 거의 만능 휴대용 단말기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지닌 재주가 비상한 것이 요즘의 휴대전화다. 이 정도로도 부족했는지 세상에 막 모습을 드러낸 새내기 휴대전화들은 더 많은 능력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기에 여념이 없다.

작은 몸집 때문에 가질 수 없는 능력과 재주가 있다면 액서사리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주인을 섬기기까지 한다. 모든 휴대전화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휴대전화들은 그것 때문에 고객들에게 간택을 받고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한다.

소니에릭슨의 HGE-100도 바로 그런 것들 중에 하나다. HGE-100은 휴대전화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유선 스테레오 헤드셋이다. MP3 파일과 같은 디지털 오디오 파일을 재생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가진 휴대전화를 구입하면 덤으로 끼워주는 스테레오 헤드셋과 기본적인 기능은 다르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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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수신기를 내장한 휴대전화용 스테레오 헤드셋인 소니에릭슨의 HGE-100. 스테레오 이어폰과 핸즈프리 헤드셋으로 사용하면서 네비게이션용 GPS 수신기도 겸한다. 소니에릭슨의 일부 휴대전화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사진:www.sonyericsson.com)

한쪽 끝에 휴대전화에 꽂을 수 있는 연결단자가 달려있고, 반대편에는 두 개의 이어폰이 달려있다. 중간 부분에 리모컨이 달려 있는 것도 비슷하다. 휴대전화에 보관되어 있는 음악을 들을 때는 스테레오 이어폰이 되고,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는 전화기를 손으로 들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유선 핸즈프리로 사용한다.

그런데 리모컨 부분을 자세히 보면 ‘GPS’라는 문자가 선명하게 찍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의 스테레오 헤드셋에 달린 리모컨 보다 크기가 비교적 큰 이유를 바로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 HGE-100은 GPS 수신기가 내장되어 있는 스테레오 헤드셋이다.

소니에릭슨이 만든 K530과 같은 일부 휴대전화에 연결하면 GPS 수신기와 휴대전화에 있는 전자지도를 통해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언제나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것이 휴대전화인 만큼 자동차뿐만 아니라 도보용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트래커(Tracker)라는 GPS 기능을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운동을 즐길 때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면서 속도, 거리, 이동한 경로,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해서 기록한 후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해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GPS 수신기의 전원은 휴대전화의 배터리로부터 공급받는다. 이런 이유 때문에 GPS 수신기를 사용할 경우는 아무래도 휴대전화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GPS 수신 기능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때는 리모컨에 있는 모드 선택 스위치를 이용해 수신 기능을 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GPS 수신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휴대전화에서 음악을 감상할 때 음량을 조절하거나 곡을 선택할 수 있는 리모컨으로 활용한다. 물론 전화 통화를 해야 할 때는 핸즈프리용 헤드셋으로 사용한다. 핸즈프리 통화를 위해 필요한 마이크는 리모컨과 이어폰 중간 부분에 연결되어 있다.

HGE-100은 소니에릭슨이 가지고 있는 수 없이 다양한 종류의 휴대전화 액서사리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물건이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진화해 가는 휴대전화의 빠른 변화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제품 중에 하나다. 무게는 약 47.6g, 리모컨의 크기는 61x28m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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