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과 먼지에 강한 스마트폰

반응형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고 더 맛있어 보일 때가 있다. 그런데 보기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더 크고 더 맛있는 떡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 달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돈 주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라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의 꼬리가 결코 짧지 않을게다.

자고 나면 사고 싶고 갖고 싶은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다. 어떤 것은 눈요기 한번으로 족하지만 어떤 것은 지름신의 유혹을 견뎌내는 것이 힘들만큼 매력적인 것들이 있다. 물론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는 진짜로 크고 맛있는 남의 떡 같은 것도 종종 눈에 띄기 마련이다.

아이메이트(www.imate.com)의 801-F는 누군가에게 그런 물건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스마트폰이다. 생긴 모습을 보면 쿼티 키패드를 채용한 여느 스마트폰과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똑똑함만을 생각한 일반적인 스마트폰과는 달리 801-F는 튼튼함까지 겸비한 스마트폰이다.

801-F의 디자인은 무척 낯이 익으면서도 어딘가 다르게 느껴진다. 디스플레이와 키패드의 경계부분이나 키패드 위에 자리 잡은 기능 버튼에 나름대로 개성을 살린 디자인을 입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까지 보거나 사용해 왔던 비슷한 생김새의 동족들과 비교하면 조금은 더 진화했다는 생각을 갖는 사람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보이지 않는 디자인에 숨어 있다. 801-F는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가질 수 없는 남의 떡이지만 미국 군사 규격(MIL-STD 810F)을 만족시키는 내충격, 방진, 방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까닭이다. 곱상하고 단정해 보이는 외모에 터프하고 강인한 체력까지 가진 것이 특징이다.



MIL-STD 810F 등급에 준하는 방수, 방진, 내충격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메이트의 801-F. 쿼티 키패드를 채용한 스마트폰으로 윈도 모바일 6.1 프로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며, 마벨 PXA310 프로세서와 2G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했다.(사진:www.imate.com)

그래서 1m 깊이의 물속에서도 안전하고, 이물질이나 먼지가 많은 곳에서도 주저 없이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보면 실수로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도 충격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맷집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영하 10도부터 영상 60도의 온도와 90%의 습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사람들이 801-F에 관심어린 눈길을 보낼지 자연스럽게 그림이 그려진다. 쿼티 키패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호하면서, 각종 레저 활동이나 스포츠를 즐기는 비즈니스맨들이다. 마치 포장도로와 비포장 길을 가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다목적 레저용 자동차와 견줄만한 스마트폰인 셈이다.

기본적인 기능이나 사양은 다른 경쟁 제품들과 거의 비슷하다. 운영체제는 윈도 모바일 6.1 프로페셔널 버전을 탑재했고, 프로세서는 624MHz로 동작하는 마벨(Marvell) PXA310을 장착했다. 메모리는 256MB의 롬과 128MB 용량의 램, 2GB의 플래시 램을 내장했다.

이동통신 서비스 방식은 GSM과 HSDPA 등을 지원한다. IEEE 802.11 b/g 규격의 무선랜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랜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 통신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아울러 GPS 수신기도 들어가 있고, 블루투스는 2.0 EDR 규격을 지원한다.

디지털 카메라 기능은 200만 화소의 CMOS 센서를 통해 제공된다. 아울러 MP3, AAC, AAC+, H.263, H.264, MPEG4 등의 형식으로 된 음악이나 영상 파일을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크기는 111x66x15.5mm 무게는 약 150g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