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력만점 팔방미인 스마트폰

반응형
매력만점 팔방미인 스마트폰
HP 아이팩 612

휴대전화에도 족보가 있고 가문이 있다. 하지만 뼈대 있는 가문에서 태어나고, 화려한 족보를 가지고 있다고 모두가 명품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다. 아날로그 시대의 명품이 오랜 전통 속에서 태어났다면, 디지털 시대에는 기술이 명품을 만들어낸다. 물론 예외는 언제나 있다.

명품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정받는 것이다. 그들은 명품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싶을지라도 고객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그것은 그저 평범한 상품일 뿐이다. 재주 많고 똑똑해서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수많은 휴대전화들 속에도 명품과 상품으로 전혀 다른 운명을 맞이한 것들이 넘쳐난다.

HP가 눈 높고 깐깐한 고객들 앞에 선보인 아이팩(iPAQ) 612 앞에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명품의 길을 갈 수 있을지, 아니면 그저 평범한 또 하나의 상품에 불과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판단은 고객들의 몫이지만 ‘인정’ 받기위해 변신하고 진화한 모습이 제법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GSM과 HSDPA를 지원하는 HP의 아이팩 612 스마트폰. 무선랜, 블루투스, 3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GPS 수신기를 내장했으며, 운영체제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6.0 프로 버전을 탑재했다.(사진:www.hp.com)

아이팩 비즈니스 네비게이터(iPaq Business Navigator), HP가 아이팩 612에게 지어준 또 하나의 이름이다. 바쁘고 능력 있는 주인을 만나기 위해 태어난 ‘물건’이라는 것이 이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아이팩 612는 똑똑한 휴대전화, 휴대전화를 품고 있는 포켓PC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위한 제품이다.

아이팩 612는 막대형(Bar Type) 휴대전화를 닮았다. 위쪽에는 2.8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액정, 그 아래에는 숫자 키패드와 단축 버튼이 자리를 잡고 들어앉았다. 평범해 보이는 숫자 키패드에는 화면 확대나 스크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동그랗게 생긴 터치 스마트 네비게이션 휠을 넣어 디자인은 단순하게 하면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휴대전화는 GSM/GPRS/EDGE와 HSDPA까지 지원한다. HSDPA를 지원한다는 것은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와 협의만 디면 우리나라에서도 휴대전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출시 일정이 아직 정확하게 잡히지는 않았지만 한국HP를 통해 국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휴대전화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윈도 모바일 6 프로페셔널 버전이 탑재된 포켓PC로 활용한다. 일정과 이메일 관리, 오피스 문서 보기 등은 기본이고,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바일과 같은 포켓PC용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

무선랜, 블루투스, GPS 수신 기능까지 기본으로 내장한 것도 아이팩 612의 매력 포인트다. 무선랜은 인터넷 접속이나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때 요긴하고, 블루투스는 헤드셋이나 헤드폰을 이용해 휴대전화 통화를 하거나 음악을 들을 때 유용하다. 특히 GPS 수신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전자지도 프로그램과 함께 사용하면 자동차용 네비게이션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세서는 520MHz의 마벨(Marvell) PXA270을 사용했다. 내장 메모리는 128MB의 SDRAM과 256MB 용량의 플래시 롬이 탑재되어 있다. 네비게이션용 전자지도를 저장하기에는 메모리 용량이 넉넉하지 않아 보이지만 마이크로 SD 방식의 외장형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아울러 300만 화소급의 이미지 센서를 내장해 최대 1,280x1,024 화소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기능도 제공한다. 동영상 촬영의 경우는 176x144 화소만을 지원한다. 전원은 1,590mAh 용량의 리튬 폴리머 충전지를 사용한다. 크기는 117x60.3x17.5mm, 무게는 약 145g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판매 가격은 599달러(약 55만원)로 예정되어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