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SB 드라이브 타입 지문인식기

반응형
USB 드라이브를 닮은 지문인식기
엘레콤 CR-FP2

손가락에 있는 지문, 눈에 있는 홍채, 손목이나 손등에 있는 정맥.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신체의 일부를 이용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생체인식 기능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허가된 사람에게만 출입을 허용하거나 특정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보안시스템에서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지문인식 시스템이다. 요즘에는 관공서에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높은 보안 기능을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용 노트북 중에는 이미 지문인식센서를 채용한 제품들이 적지 않게 출시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USB 드라이브와 비슷하게 생긴 엘레콤의 지문인식 센서. 보호용 커버를 벗기면 USB 단자와 지문인식 센서가 모습을 드러낸다.(사진:ELECOM)

엘레콤에서 판매하는 CF-FP2는 이러한 지문 인식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PC나 노트북을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한 USB 드라이브는 플래시 메모리까지 내장한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CF-FP2는 메모리 기능은 없고, 지문인식기능만 제공한다.

본체를 감싸고 있는 투명 덮개를 제거하면 노란색으로 된 지문인식센서가 드러난다. CF-FP2에 채용된 지문인식센서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손가락을 대고 가볍게 문지르면 된다. 노트북에 내장된 지문 인식 센서와 모양이나 사용 방법이 비슷하다.

다만 사용하지 않을 때는 PC나 노트북의 USB 포트에서 제거하고, 필요할 때만 USB 포트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CF-FP2를 사용하면 윈도 2000이나 XP 시스템에서 암호를 입력하지 않고 지문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화면 보호기에 암호를 걸어둔 경우에도 자리에 돌아왔을 때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암호를 해제하고 작업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암호로 보호된 화면 보호 기능을 해제할 때 마다 번거롭게 암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간편하게 휴대하고 가지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PC나 노트북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CF-FP2 탑재된 지문인식 센서의 해상도는 약 508dpi 정도이며, 크기는 20x60x11mm, 무게는 약 19g으로 열쇠고리에 끼워 다닐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윈도 2000이나 XP가 설치된 PC에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지문을 등록한 후 사용한다. PC나 노트북의 USB 꽂고 센서 부분에 손가락을 대고 문지르면 지문을 인식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사진:ELECOM)

정확도는 다른 사람을 주인으로 인식할 수 있는 인증 오류는 약 1/100만, 본인이 맞는 데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확률은 약 1/1,000 정도라고 한다. 다른 사람을 실제 주인으로 잘 못 인식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만큼 정밀도가 높다는 것이 엘레콤이 강조하는 장점이다.

반면 본인이 맞는 데도 제대로 인증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이 보다 확률적으로 높다. 실제로 노트북 등에 장착된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할 때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라는 사용자를 가끔 볼 수 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보면 지문인식 센서를 사용하는 요령을 제대로 익히면 대부분은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CF-FP2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함께 제공되는 CD-ROM에 내장된 전용 프로그램을 먼저 설치해야 한다. 그런 후 사용자 지문을 등록해 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일본 판매용 모델인 만큼 일본어로 된 소프트웨어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제품 설명에서는 일본어 버전의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가격은 8,820엔(약 7만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