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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TV? No! 디지털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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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적어도 문명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렇다. ‘중독’이라는 말을 써도 억지가 아닐 만큼 그것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 중에는 그것과 함께 하루를 시작해서 그것으로 하루를 끝내는 이들도 있다. 무료하고 지루한 시간을 아무 생각 없이 보내기에 딱 좋은 까닭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두고 바보상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즘은 그렇게 부르는 사람을 많이 보지는 못한 것 같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것의 영향력 안에 살고 있으니, 스스로를 바보로 전락하게 만드는 말로 그것을 폄하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그것은 TV라는 물건이다.

그린하우스(www.green-house.co.jp)의 GHV-DF35TV 시리즈는 TV처럼 생겼다. 그렇지만 바보상자는 아니다, 오히려 추억의 상자라고 하는 것이 어울릴 것 같다. 생긴 것은 TV지만 용도는 TV가 아닌 까닭이다. GHV-DF35TV 시리즈는 TV처럼 방송은 볼 수 없지만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디지털 액자다.

GHV-DF35TV 시리즈는 그 때 그 시절의 TV를 닮았다. 뚱뚱한 브라운관을 뱃속에 넣고 있던 아날로그 TV를 말함이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TV나 디지털 액자와 비교하면 조금은 촌스럽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물건의 뱃속엔 브라운관 대신 컬러 액정이 들어가 있다.

320x240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컬러 TFT 액정의 크기는 약89mm(3.5인치)다. 겉모양 얼핏 보면 깜찍할 만큼 작은 미니TV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디스플레이의 명암비는 400:1, 밝기는 250 칸델라로 디지털 액자로 활용하기에는 무난해 보인다.


깜찍한 미니TV를 연상시키는 그린하우스의 GHV-DF35TV 디지털 액자. 400:1의 명암비와 250칸델라의 밝기를 지원하는 3.5인치 크기의 컬러 TFT 액정을 채용했다. JPEG, MP3, Xvid 형식의 사진, 음악,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FM 라디오, 시계, 달력 등의 부가 기능을 탑재했다.(사진:www.green-house.co.jp)

사진 파일은 SD나 SDHC 형식의 메모리 카드에 담아서 본체에 있는 슬롯에 꽂으면 된다. 메모리 용량은 SDHC 형식의 플래시 카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32GB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파일 형식은 JPEG, MP3, Xvid, M-JPEG을 지원한다.

그러니까 사진뿐만 아니라 음악과 동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음악을 들으면서 사진을 볼 수 있는 슬라이드 쇼 기능도 제공한다. 소리는 본체에 내장된 스테레오 스피커나 헤드폰 단자에 헤드폰을 연결해서 들을 수 있다. 스피커 출력은 좌우 각각 1W다.

부가 기능으로는 시계와 달력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수신 가능한 라디오 주파수 대역은 76~90MHz를 지원한다. 메뉴 선택이나 기능 조작은 오른쪽 옆에 세로로 배열되어 있는 버튼을 이용한다.

전원은 외장형 어댑터나 본체에 내장된 충전지를 이용해서 공급한다. 배터리는 충전하는 데 약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한번 충전하면 최대 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크기는 125x105x60mm 무게는 약 230g이다. 일본에서의 판매 가격은 6,98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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