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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깜찍한 마이크로 캠코더, 비호 VCC-003MU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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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사람들의 입에 수 없이 오르내리던 웹2.0이라는 화두가 어느 순간부터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물론 완전하게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던 그때의 열기와 기대를 돌이켜 보면,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멀어진 것처럼 보이는 웹2.0의 현재 모습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어쨌거나 웹2.0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행처럼 여겨질 때,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고 열광했던 것은 바로 소통과 나눔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다양한 도구와 방법이 선보였고, 상상을 현실로 바꿔줄 것으로 기대되는 여러 가지 기술과 생각이 선보였다.

동영상이나 사진을 통한 나눔과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이 바로 그때쯤이다. 플리커나 유튜브와 같은 사진이나 동영상 공유 서비스가 순식간에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비호(www.veho-uk.com)의 VCC-003MUVI처럼 작고 가벼운 디지털 캠코더가 집중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 것도 무관하지 않다.

VCC-003MUVI는 화질 보다는 휴대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휴대용 디지털 캠코더다.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음질로 세상의 모습을 담아내는 HD 디지털 캠코더와는 족보는 같지만 용도가 다르다는 얘기다.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블로그나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릴 동영상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막대 모양으로 생긴 VCC-003MUVI의 생김새는 익숙하면서도 생소하다. 이와 비슷한 디자인과 용도를 가진 미니 디지털 캠코더는 이미 많이 나와 있으니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허리나 가방의 벨트에 간편하게 부착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제법 듬직해 보이는 벨트 클립에는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전체 길이가 약 55mm에 불과한 비호의 VCC-003MUVI 마이크로 DV 캠코더. 2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이용해 일초에 30프레임으로 640x480 화소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저장매체로는 마이크로SD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며, 휴대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사진:www.veho-uk.com)

벨트 클립에 본체를 장착해서 부담없이 가지고 다니다가, 동영상을 찍고 싶을 때 간편하게 분리해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옵션으로 판매하는 스포츠 킷을 구입하면 헬멧이나 자전거 등의 핸들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포츠 킷의 가격은 약 20 파운드다.

디자인은 단순하다. 렌즈는 본체 앞면 위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옆면에는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 슬롯이 들어가 있고, 윗면 뒤쪽에는 스트랩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마련되어 있다. 음성을 녹음할 때 필요한 마이크나 내장 배터리를 충전할 때 사용하는 USB 단자가 내장된 정도다.

이미지 센서의 해상도는 200만 화소로 좋은 화질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동영상은 일초에 30프레임으로 640x480 화소의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고, AVI 형식의 파일로 저장한다. 동영상이나 오디오 파일로 압축할 때 사용하는 코덱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알 수가 없다,

메모리는 구입할 때 2GB 제품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최대 8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전원으로는 내장형 리튬 이온 충전지를 사용한다. 벨트 클립에 장착했을 때의 길이가 약 55mm에 불과할 정도로 작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일 듯하다. 영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약 80 파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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