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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IPTV와 멀티미디어플레이어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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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IPTV와 멀티미디어플레이어의 만남
뉴미디어라이프 타비030 IPTV

제 눈에 안경이라 했다. 다른 이가 보기엔 별 볼일 없어 보이는 그 또는 그녀지만 자신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인연은 따로 있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으면서 살게 된다. 알듯하면서 알 수 없는 남녀관계를 이야기할 때 종종 떠올리게 되는 말들이지만 그런 것이 어디 사람뿐이랴.

사람에게 어울리는 짝이 있듯, 물건에도 그 진가를 알아주는 주인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야 제 능력을 맘껏 발휘하고, 주인의 마음을 즐겁게 할 수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끌리게 하고, 쓰면 쓸수록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게 만드는 재주와 능력을 가진 물건이라면 주인에게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다.

뉴미디어라이프의 타비030(TAVI 030)을 보노라면 그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오른다. 겉부터 속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면 타비030이 주인으로 섬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가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영화와 음악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 타비030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세상에 나온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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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기능을 탑재해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보거나 내장 하드디스크에 다운로드해서 저장한 후 가지고 다니면서 감상할 수 있는 뉴미디어라이프의 타비030. 영화, 음악, 사진, 전자책, FM 라디오로도 활용할 수 있는 PMP 기능도 지원한다.(사진:뉴미디어라이프)

타비030은 독특한 폴더형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타비020을 쏙 빼어 닮았다. 생긴 모습은 닮았지만 재주와 능력은 한 수 위다. 휴대용 IPTV라는 이름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타비030에는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를 볼 수 있는 셋톱박스 기능이 들어가 있다.

유선 또는 무선으로 인터넷과 연결하기만 하면 다양한 장르의 영화, 뉴스, 방송 콘텐츠 등을 마음대로 선택해 실시간으로 보고 들을 수 있다. 즉, 공중파나 케이블 TV처럼 방송국에서 일방적으로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가만히 앉아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선택해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PC로 인터넷을 이용해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영화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타비030이 있다면 PC가 필요 없다. 내장된 하드디스크에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저장한 후 가지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볼 수도 있다.

물론 TV와 연결하면 위성이나 케이블 방송을 보는 것처럼 간편하게 리모컨만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라이브 TV 기능을 이용하면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되는 주문형 비디오나 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TV와 연결할 때는 도킹스테이션에 있는 컴포지트, 컴포넌트, S-VHS 단자를 이용한다. 또한 도킹스테이션에는 5.1채널을 지원하는 오디오 광출력 단자가 내장되어 있어 외부 스피커나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해 듣는 즐거움도 부족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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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킹스테이션에는 유선랜, USB, S-VHS, 컴포넌트, 5.1 채널 오디오 광출력 등 다양한 입출력 단자가 탑재되어 있다. 옵션으로 판매되는 무선랜 어댑터나 지상파 DMB 수신기를 장착해서 무선으로 IPTV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지상파 DMB 방송을 시청하고 녹화하는 것도 가능하다.(사진:뉴미디어라이프)

이뿐이 아니다. 단팥(www.danpod.com)이라는 팟캐스팅 서비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방송이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는 것도 돋보인다. 옵션으로 판매하는 지상파 DMB 수신기를 장착하면 지상파 DMB 방송을 보고, 듣고, 녹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흔히 케이블, 위성, IPTV를 위한 셋톱박스하면 TV 옆에 놓아두고 사용하는 까닭에 제법 큰 덩치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타비030은 휴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인 만큼 25x81x93mm로 깜찍할 만큼 작다. 폴더를 열면 16만 컬러를 지원하는 3.5인치 크기의 터치 패널 액정과 조작 버튼이 모습을 드러낸다.

IPTV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내장형 하드디스크에 저장해둔 영화, 음악, 사진 등을 즐길 수 있는 PMP로 변신한다. 영화는 DivX, Xvid, WMV7/8/9, MPEG1/2/4 형식으로 된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음악 파일은 MP3, WMA, OGG, FLAC, WAV를 지원한다.

사진 파일은 JPEG, BMP, PNG 등을 볼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와 USB 케이블로 직접 연결해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하드디스크로 전송할 수 있는 OTG(On The Go)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매력이다. 물론 외장형 하드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디스크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기본이다.

FM 라디오 수신과 녹음, 음성 녹음과 MP3 다이렉트 인코딩, 전자책, 게임 등 요즘 판매되는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라면 기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제공한다. 여기에 인터넷으로 날씨, 금융, 뉴스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웹 위젯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타비030의 매력이다.

특히 오픈 소스 정책을 채택해 다양한 종류의 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장점이다. 타비030은 지난 CES 2007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제품으로 30GB와 60GB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두 가지 모델이 4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30GB 모델 기준으로 40만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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