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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기업 문화 연결, 직원 성과를최대 37%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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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으로 인해 지구촌은 짧은 시간 동안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개인, 가정, 기업, 국가 단위로 겪어 보지 못한 거대한 변화를 직면해야 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뉴노멀에 적응해야 했다. 그리고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새로운 전환 국면을 맞으면서, 또다시 새로운 변화와 달라진 장벽 앞에서 지혜를 모아야 하는 순간을 마주했다. 

가트너가 2022년 2월 200명 이상의 기업 HR(Human Resource) 리더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펜데믹이 극심할 때 대안이 되었던 원격근무가 엔데믹 시대로 넘어오며 하이브리드 형태로 변화를 꾀하는 시점에서, 기업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당면한 과제와 어려움을 가늠하기 위한 조사다. 특히,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의 인력 지원과 기업 문화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설문 조사 결과 HR 리더의 76%는 하이브리드 업무로 인해 직원의 조직 문화 연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 리더의 40%는 펜데믹 이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문화 예산을 늘렸다고 했다. 하지만 2021년 12월에 3,900명의 하이브리드 또는 원격근무 지식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 4명 중에서 1명 만이 조직 문화와 연결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가트너는 "팬데믹 이전 직장에서의 문화 경험은 직원들이 근무한 물리적 환경에 기반을 둔다. 그것은 주로 세 가지 경험적 속성에 의해 정의되었다. 첫째는 고용주가 관리하는 사무실 공간에서 근무하는 것, 둘째는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서로 물리적으로 가까운 것, 셋째는 직원들이 직간접적으로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의 교류를 통해 거시적 규모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원격 근무 또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는, 이러한 세 가지 속성을 통한 직장에서의 문화 경험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HR 리더의 61%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장 작업 모델보다 하이브리드 작업 모델에서 기업 문화가 더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직원의 76%도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기업 문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가트너의 HR 사업부 이사인 알렉시아 캠본(Alexia Cambon)은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가 우리 문화를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문화를 경험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 예전에는 고용주가 문화적 가치를 액자에 넣어 직원이 볼 수 있도록 벽에 걸 수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하이브리드 및 원격 지식 근로자가 전염병 이전보다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65%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가트너는 기업 문화를 연결과 확산이 성공하려면, 직원들이 문화와 조화를 이루며 연결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문화 연결성(culture connectedness)은 직원이 조직의 문화를 동일시하고, 관심을 갖고, 소속감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직원이 조직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문화 정렬(culture alignment)도 기업 문화 영향력을 보장하는 핵심 사안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부 조직에서는 강제로 사무실로 복귀하도록 해, 직원들이 기업 문화와 연결되도록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을 취하는 조직은 상당한 손실 위험에 직면한다고 가트너는 경고한다. 이러한 이유로 직원을 사무실로 나와 근무하도록 하는 조직은 직원의 33%를 잃을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라는 거대한 변화가 거스를 수 없는 대안이라면, 기업 문화 연결과 확산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뜻이다.

알렉시아 캠본은 “직원이 더 많은 유연성을 가질수록 자신의 문화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2021년 12월에 우리가 조사한 3,900명 이상의 하이브리드 및 원격 지식 근로자 중에서, 유연성이 가장 낮은 근로자는 18%만이 조직 문화에 대해 높은 수준의 연결성을 느꼈고, 반면에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작업하는지에 대해 폭넓은 유연성을 가진 근로자의 53%는 높은 문화 연결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러한 의도에 따라 직원과 기업의 문화 연결을 추진하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변화를 수행해야 한다고 가트너는 조언한다. 첫째는 사무실뿐만 아니라 업무를 통한 문화 확산, 둘째는 물리적인 접촉이 아닌 정서적 근접성을 통한 연결, 셋째 매크로 기반 경험이 아닌 마이크로 기반의 경험 최적화다. 이를 통해 기업 문화를 연결하고 확산하는 데 성공한 조직은, 직원 성과를 최대 37% 유지율을 최대 36%까지 높일 수 있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사무실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에 있어야 지속적인 문화 경험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공간이 아닌 업무 자체를 통해 기업 문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면 상호작용이 줄어드는 업무 형태에서는, 보인다고 느낄 가능성 가장 높은 순간을 식별해야 하는데, 직원이 중요하고 가치 있으며 인정받고 있다고 느낄 때가 바로 그런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는 직원들이 더 적은 수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수록 관계가 강화되고, 이를 통한 직원 경험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리더는 자신의 팀이나 조직이 더 큰 연결성을 장려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활력 있고 건강한 마이크로  조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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