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던 컴퓨팅 얼라이언스’ 멤버십 출범…인텔, 델, 박스, 슬랙 등 참여

구글이 '모던 컴퓨팅 얼라이언스(Modern Computing Alliance, 이하 MCA)'라는 구글 멤버십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앞으로 MCA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통합을 추진하면서 직면한 IT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리더 그룹과 협력해 고성능 클라우드 우선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MCA 창립 회원사로는 박스(Box), 시트릭스(Citrix), 델(Dell), 임프리베이터(Imprivata), 인텔(Intel), 옥타(Okta), 링센트럴(RingCentral), 슬랙(Slack), 브이엠웨어(VMware), 줌(Zoom) 이 이름을 올렸다. 구글이 실리콘-클라우드 스택(silicon-to-cloud stack)에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기업이라고 소개한 업체들이다.

 

구글이 박스, 시트릭스. 델, 인텔, 슬랙, 줌 등이 초기 회원사로 참여하는 모던 컴퓨팅 얼라이언스(MCA) 출범 소식을 알렸다. MCA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언제든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화면:MCA 홈페이지)

 

'현대 컴퓨팅 연합'이라는 이름만 보면 거창해 보이지만, 크롬 브라우저와 크롬 OS(Chrome OS),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클라우드 환경 확산을 협력이라는 이름으로 주도해 나가겠다는 구글의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존 솔로몬(John Solomon) 크롬 OS(Chrome OS) 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기술 산업이 선택의 자유를 허용하는 동시에 스택 전체 통합되는 개방형 이기종 생태계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복잡성을 해결하려면, 업계 전반에 걸친 새로운 수준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MCA 출범 배경을 밝혔다.

 

또한, "기술 리더는 개인이 구상할 수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초월하는 개방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모든 사람을 위한 더 좋고 최적화된 경험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MCA는 "회원사들은 기업 고객의 이익을 위해 '실리콘-클라우드' 혁신을 주도하며, 차별화된 최신 컴퓨팅 플랫폼과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을 위한 추가 선택을 제공한다"를 공동의 목표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 잡은 클라우드 중심의 기업 업무 환경을, 크로미엄(Chromium)과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주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구글은 MCA를 주축으로 한 클라우드 생태계에 입지를 굳히기 위해, 향후 로드맵을 공개하고 추가 회원을 지속해서 모집한다고 밝혔다.

 

MCA는 최종 사용자 컴퓨팅 환경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네 가지를 선정했다. 첫 번째는 성능으로, 웹과 업무용 장치에서 훨씬 더 빠르고 원활하게, 필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성능' 개선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에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보안 및 신원이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이 보안과 데이터 안전에 관한 것이다. MCA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과 손실 방지 솔루션을 더욱 개선하고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는 원격 작업, 생산성과 협업에 관한 것이다.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업무를 보는, 원격 업무 환경이 일반화되면서, 도구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더 나은 워크 플로우가 중요해졌다. MDA는 이러한 점에 초점을 맞춰 워크 플로우 경험 최적화, 단순화된 관리와 분석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는 의료 분야에서  IT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원격 의료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빠른 사용자 전환 기능을 갖춘 솔루션을 구축하고, 전자 처방전(EPCS) 워크 플로에 대한 지원을 통해, 모든 정보에 안전하고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존 솔로몬 부사장은 '현대 컴퓨팅(Modern Computing)'이라는 의미를, "기본 레거시 솔루션보다 더 빠르고 응답성이 뛰어난 엔터프라이즈 PWA(Progressive Web Application)를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개발자는 한 번만 빌드하면 게이트웨이 없이 배포할 수 있음으로 제품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출시 할 수 있다"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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