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옷 소매에서 스마트폰 제어...구글, 리바이스와 스마트 재킷 출시

반응형

세상에 없던 물건이 등장하면 두 가지가 힘들다. 첫 번째는 이름을 짓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것을 설명하는 일이다. 이를테면 구글의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가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 프로젝트들이 그렇다. 자카드 프로젝트(Jacquard Project) 역시 구글 ATAP 프로젝트 중에 하나로, 스마트 의류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결합한, 기술과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자카드 프로젝트는 '구글 I/O 2015’에서 처음 소개됐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017넌 9월 첫 번째 제품이 리바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세상에 탄생했다. 리바이스 커뮤터 트러커(Levi's Commuter Trucker)란 이름의 제품은 재킷의 왼쪽 소매에 자카드 기술을 적용했다. 자카드 태그라고 불리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를 왼쪽 소매에 만들고, 이를 활용해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제어할 수 있었다.

 

왼쪽 소매 부분에 전도성 섬유로 만든 스마트 원단과 자카드 탭이라는 스마드 디바이스를 채용한 리바이스의 트러커 재킷. 구글 자카드 프로젝트와 리바이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두 번째 스마트 재킷이다.(사진:리바이스 & 구글 자카드)

 

그리고 2년 만에 자카드는 한층 더 진화한 모습으로, 새로운 모습의 리바이스 재킷으로 돌아온다. 10월 3일 출시 예정인 자카드 재킷은, 안정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자카드와 리바이스는 전했다. 이번 재킷의 이름은 리바이스 트러커 재킷(Levi’s Trucker jacket with Jacquard by Google)으로, 네 가지 스타일의 모델이 선보일 예정이다. 

 

자카드 프로젝트는 전도성 원사를 이용한 기능성 직물을 이용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스마트 의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전기가 통하는 실로 스마트 원단을 만들고, 이렇게 제작된 스마트 원단으로 옷을 만든다. 스마트 원단은 자카드 태그라고 불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결된다. 굳이 비유하자면 스마트 원단은 특별한 기능을 가진 마우스 패드, 스마트 태그는 똑똑한 작은 마우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리바이스와 협업으로 탄생한 자카드 재킷은, 왼쪽 소매 부분에 이런 스마트 원단을 사용했다. 스마트 원단 아래쪽에는 자카드 태그가 들어가는 작은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 충전된 자카드 태그를 넣은 후, 윗부분을 손으로 문지르거나 두드리면 원하는 기능이 동작한다. 이를 제스처(gesture)라고 부르는 데 모두 4가지 동작을 지원한다.

 

 

자카트 태그가 왼쪽 손목에 있기 때문에, 제스처 동작은 오른손을 사용한다. 소매 끝에서 왼손 쪽으로 문지르면 브러시 인(Brush In), 반대로 소매 안쪽에서 왼손 쪽으로 문지르면 브러시 아웃(Brush Out), 가볍게 두 번 두드리는 더블 탭(Double Tap), 오른손을 살짝 올려 소매를 덮는 커버(Cover) 제스처를 쓴다. 아울러 자카드 태그에 내장된 램프와 진동으로 알려주는 알림 기능을 탑재했다. 

 

자카드 태그는 본체에 있는 마이크로 USB 단자를 이용해, 내장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한다. 휴대전화와는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스마트폰에 설치된 자카드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제어한다. 자카드 탭에 제어 신호를 보내는 것은, 재킷 소매 부분에 들어간 스마트 원단이 담당하고, 스마트 탭은 제스처 신호를 블루투스 채널을 이용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으로 보내는 것이다. 

 

 

[알쓸전잡] 구글, 프로젝트 자카드(Project Jacquard)

구글에는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라는 사내 벤처와 비슷한 조직이 있다. 새롭고 독창적인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제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상에 공개되기 전까지는 비밀이기 때문에..

www.zoominlife.com

 

제스처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지만 비교적 요긴해 보인다. 우선 음악을 들을 때 재생, 일시 정지, 건너 뛰기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을 촬영할 때는 원격 리모컨으로 변신하고, 모르는 길을 찾아갈 때 이동 방향을 듣거나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전화가 걸려 오면 제스처로 전화를 받아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통화를 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결합해, 날씨나 뉴스를 듣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 원단은 물로 세척해도 상관없다, 재킷을 마음 놓고 빨아도 좋다는 뜻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트러커 재킷은 2년 전 선보였던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형인 트러커가 198달러로, 350달러 하던 이전 제품보다 152달러나 가격표가 가벼워질 전망이다. 구매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이다.

 

 Syndicated to WWW.CIOKOREA.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