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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L 투자로 2배 빠른 프로세스 최적화...가트너, 최고 성과 공급망 조직 '효율보다 생산성 우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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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과를 내는 공급망 조직(supply chain organizations)은 성과가 낮은 조직보다 2배 이상 높은 비율로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AI/ML)에 투자하여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공급망 조직은 향후 3년 동안 비즈니스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효율성이나 비용 절감보다는 생산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트너(Gartner)가 공급망 조직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가트너 공급망 미래 설문(2023 Gartner Future of Supply Chain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지역과 산업에 걸쳐 있는 공급망 실무자 818명을 대상으로, 공급망의 경제적 가치 변화에 대한 적응,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 디지털 산업의 잠재력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인력과 네트워크 활성화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공급망 데이터를 인공지능이나 기계학습을 활용해 분석하고 이를 의사결정 자동화나 최적화하는 상위 5개 프로세스의 응답 비율을 보면, 성과가 높은 조직이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Gartner)


이번 조사에서는 비즈니스 및 인적 성과를 측정하는 5가지 주요 지표에 따라 점수를 매겨 성과 수준을 결정했는데, '성과가 우수한 조직은 AI/ML을 사용하여 공급망 데이터를 활용하는 프로세스를 자동화 또는 최적화하는 데 있어 훨씬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트너는 밝혔다. 여기서 성과가 높은 조직이란 지난 12개월 동안 공급망 성과에 대한 5가지 측정 항목에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인 경우를 말한다. 

공급망 데이터를 인공지능이나 기계학습을 활용해 분석하고 이를 의사결정 자동화나 최적화하는 상위 5개 프로세스의 응답 비율을 보면, 성과가 높은 조직이 그렇지 않은 조직과 비교할 때 최소 두 배 이상의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수요 예측의 경우는 성과 높은 조직이 40%라고 답한 반면 성과가 낮은 조직은 19%만 응답했다. 

주문 관리 이행의 경우는 고성과(33%)와 저성과(8%)로 차이가 네 배 이상 벌어졌다. 공급계획에서는 고성과(31%)와 저성과(12%)의 차이가 약 세 배에 달했다. 물류 및 유통 부문에서는 고성과(27%)와 저성과(8%) 차이가 세 배 이상, 판매 운영 기획 및 통합 사업 기획에서는 고성과(24%)와 저성과(10%) 사이에 두 배 이상의 간극이 있었다.

가트너의 켄 채드윅(Ken Chadwick) 공급망 부문 애널리스트(VP Analyst)는 "최고 성과를 내는 공급망 조직은 성과가 낮은 경쟁사와는 다른 시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린다. 생산성 향상은 미래의 성공을 견인할 핵심 요소이며, 생산성 향상의 열쇠는 무형 자산을 활용하는 데 있다. 특히 디지털 영역에서 이러한 격차가 두드러지는데, 최고의 조직은 AI/ML 애플리케이션으로 공급망 데이터를 최적화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데 훨씬 앞서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I/ML을 사용하여 조직의 데이터를 캡처하고 보호한 다음 활용하는 것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무형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조직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성과가 우수한 조직은 초기 구현 단계를 넘어 전면적인 도입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그 결과 더 나은 의사결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높은 성과를 내는 기업이나 조직은 성과가 낮은 기업이나 조직과 지향하는 목표와 눈높이가 다르다는 것이다. 성과가 높은 기업이나 조직일수록 '비용 절감과 같은 효율성' 달성이 목적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에서 가치를 추출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를 결정하고 집행한다는 것이다. '절약'이 아닌 '성장'을 향한 디지털 투자가 높은 성과로 이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러한 투자 안에는 인공지능이나 기계학습과 관련된 시스템과 솔루션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하고 운용할 수 있는 인력도 반드시 포함된다는 것이다. 시설에 대한 투자와 함께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투자하는 것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될수록 인재 양성과 확보에 대한 계획과 추진을 훨씬 순발력 있게 진행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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