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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6. 22:57

미국 스탠퍼드대학(Stanford Medicine)이 웨어러블 기기의 심방세동 감지 유용성에 대한 예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애플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17년 11월부터 애플 워치(Apple Watch)를 이용해 진행되었으며, 심방세동으로 인한 심장 박동 이상을 확인하는 데 애플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유용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스탠퍼드의 로이드 마이너(Lloyd Minor) 박사는 “애플 하트 스터디의 결과는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이, 예측할 수 있고 예방적인 건강 관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적인 역할을 보여준다. 심방세동은 웨어러블 기술에 대한 추가 연구의 문을 열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연구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아이폰에 설치된 연구 조사용 앱인 애플 하트 스터디(Apple Heart Study)을 이용해, 애플 워치에 내장된 심장박동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후, 심방세동 징후가 발견되면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연구팀 의사의 상담을 받도록 했다.(사진:www.apple.com)


이번 연구에는 아이폰과 애플 워치 1/2/3시리즈를 사용하는 약 40만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애플 하트 스터디(Apple Heart Study)라는 앱을 설치한 후, 애플 워치의 심박 센서를 이용해 측정한 데이터를 앱이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한 심박 측정 데이터에서 불규칙한 맥박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연구에 참여한 의사와 원격 진료 상담을 예약하도록 요청받았다.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인한 추가적인 상담과 검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받은 사용자는, 전체 참여자의 0.5%인 약 2,000명이다. 이들은 의사와 원격 진료 상담을 거친 후, ECG 패치를 제공받고 일주일 동안 좀 더 상세하게 심장 박동 상태를 측정했다. 이렇게 ECG 패치를 통해 추적한 참가자의 34%에서는 실제로 심방세동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울러 연구 기간 동안 불규칙한 심장 박동에 대한 알림을 받은 참가자의 57%가 병원 진료를 원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에 따르면 해마다 미국에서만  심방 세동으로 인해, 13만 명이 사망하고 75만 명이 입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심방세동의 영향을 받는 인구를 270~61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약 70만 명은 심방세동이 진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주목할 것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애플 워치는 최근에 선보인 애플 워치 4시리즈가 아닌 이전 모델이라는 점이다. 애플 워치 4에는 ECG(electrocardiography)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심장 박동의 징후를 발견하고 의사의 상담과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하지만 애플 워치 4의 ECG 기능은 의료기기 승인과 원격진료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는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스탠포드대학의 심장혈관 의학 부교수인 민투 투라키아(Mintu Turakhia)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와 임상의가 애플 워치와 같은 장치가, 심방세동과 같은 치명적이고 흔히 진단되지 않는 질병 상태를 감지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 이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연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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