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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13. 12:18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디지털’ 사진이 마음에 느낌표를 찍는다면, 인화지에 인쇄된 ‘아날로그’ 사진은 감성에 느낌표를 찍는다. 디지털 사진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느낌표를 완성하는 데 2% 부족하고, 아날로그 사진은 운치와 여운이 있지만 느낌표를 간직하는데 역시 2% 부족하다.

 

두 가지 모두 서로의 장단점이 가진 경계가 분명하다. 하지만 그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때로는 번거롭고 거추장스러울 때가 있다. 때로는 마음이나 습관으로 그 경계를 높이를 낮추거나 무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게 간단하고 쉽게 풀린다면 세상에 새로운 물건이 등장할 이유가 없어진다.

 

후지필름에서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Instax Mini LiPlay)라는 카메라를 세상에 선보인다. 폴라로이드라는 즉석카메라가 스스로 멸종을 선언하며 세상 속에 과거의 흔적만 남기며 사라졌어도, 꿋꿋하게 시장을 넓히고 세상에 뿌리를 내린 즉석카메라가 바로 인스탁스 시리즈다. 멸종 위기종이라고 부르기에는 생각보다 잘 나가고, 제 갈 길을 찾아가는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

 

 

| 즉석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의 만남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이하 리플레이)는 디지털카메라면서 즉석카메라고 즉석카메라면서 디지털카메라기도 하다. 촬영한 사진을 저장할 수는 없고 즉석에서 인화지에 프린터만 할 수 있었던 즉석카메라의 단점, 무한정 찍어댔던 사진을 PC나 외장형 저장장치에 묻어 두고 잊혀 살기 십상이던 디지털카메라의 단점. 리플레이는 그 두 가지 단점을 모두 버린 ‘물건’이다.

 

단점을 버렸다는 것을 다른 말로 바꾸면, 장점만 가져왔다는 뜻이 된다. 맞다. 리플레이는 즉석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지에 프린트해서 손으로 쥐고 보고 만질 수 있는 ‘맛’을 주면서, 동시에 찍은 사진을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해 후일을 기약할 수 있는 ‘멋’을 부릴 수 있도록 한 하이브리드 카메라다.

 

디지털카메라와 인스턴트 카메라의 장점만을 가져와 새롭게 태어난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 즉석 카메라처럼 촬영한 사진을 바로 인쇄할 수도 있고, 디지털카메라처럼 메모리에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사진:후지필름)

 

리플레이는 10장의 인화지를 몸 안에 품고 있다가, 주인이 원할 때 보기만 하는 사진을 손으로 쥘 수 있는 사진으로 탈바꿈시켜 준다. 우리가 이미 아는 즉석카메라의 기능인 만큼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인화지로 모든 것을 보내버리고 마는 기존 제품과는 다르다. 역시 익히 잘 알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처럼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플레이를 디지털카메라 관점에서 살펴보면, 능력과 재주는 이렇다. 우선 이미지 센서는 2,560x1,920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1/5인치 CMOS 센서를 채용했다. 촬영한 사진은 내장 메모리에 최대 45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마이크로 SD나 마이크로 SDHC 메모리 카드를 사용한다면, 메모리 카드 용량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얼마든지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렌즈 초점거리는 28mm로 35mm 필름 카메라 규격으로 환산하면 35mm가 된다. 밝기는 F2.0, 초점 거리는 최소 10cm부터 무한대, 셔터속도는 1/4초에서 1/8,000초까지 지원한다. ISO 감도는 자동으로 100부터 1,600까지 설정된다. 렌즈 밝기가 제법 밝은 편이고 유효 거리가 50cm에서 1.5m인 플래시를 내장하고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어느 정도는 괜찮은 사진을 기대할 수 있다.

 

사진을 찍었으면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디지털카메라의 기본인 만큼, 23만 화소를 지원하는 2.7인치 크기의 컬러 TFT 액정도 뒷면에 품고 있다. 배터리는 본체에 내장되어 있어서 분리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배터리를 충전할 때 연결하는 마이크로 USB 단자가 달려있다. USB 단자는 충전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고, 다른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  즉석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만남

 

리플레이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의 사양만 보면, 고품질의 사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냥 재미 삼아 손에 쥘 수 있는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면 좋겠지만, 그보다 좀 더 나은 화질의 사진을 손에 쥐고 싶을 땐 스마트폰과 만남을 주선하면 된다. 리플레이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를 이용해 연결하면, 리플레이를 스마트폰을 위한 휴대용 프린터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루투스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로 연결이 완료되면 인쇄 준비는 끝이다.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사진을 골라서 리플레이로 보내면, 즉석에서 인쇄된 사진을 손에 쥘 수 있다. 이미지 전송부터 인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12초, 한번 충전으로 인쇄할 수 있는 사진은 최대 100장이라고 사양표에 소개되어 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브루투스로 연결하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휴대용 포토 프린터로 변신한다.(사진:후지필름)

 

스마트폰은 리플레이로 셀카를 찍거나 제법 먼 거리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 유용하다. 스마트폰을 무선 리모컨으로 활용하는 원격 촬영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리플레이는 적당한 곳에 고정해 두고, 스마트폰 앱에서 원격 촬영(Remote Shooting)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사진 출력에 사용되는 인화지는 1팩에 10장이 들어 있다. 후지필름에서는 인화지라는 용어 대신 필름이라고 부른다. 필름의 전체 크기는 86x54mm, 사진이 인쇄되는 화면의 크기는 62x46mm다. 인쇄 해상도는 1mm에 12.5개의 점을 찍을 수 있는 수준인데, 사진 한장을 인쇄하면 가로 800 세로는 600개의 점으로 구성된다.

 

| 인화지 한 장에 사진 그 이상, 소리까지 담는다

 

그런데 리플레이에서 눈길이 가는 부분은 따로 있다. 필름에 사진을 인쇄할 때, 소리까지 인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소리는 사진 아래쪽에 QR 코드 형태로 저장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쇄된 QR 코드를 비추면, 인쇄되어 있던 소리를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바꾸어준다. 

 

그래서 리플레이에는 사진을 촬영할 때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운드 녹음은 최대 10초까지 가능하다. ‘필요’라는 잣대를 들이대면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재미’라는 깃발을 생각 속에서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라면 미소를 짓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셀카를 찍으며 독백처럼 그 순간의 느낌을 남길 수도 있고, 불금 저녁에 친구들이 모여 사진 한장 남길 때 흥이 넘치는 소리를 담아내는 정도로는 충분할 듯하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아 전하고 싶은 순간이 있을 때, 짧지만 두고두고 메아리칠 ‘한 마디’를 사진과 함께 덤으로 선물해 주고  싶을 때 제격이다.

 

본체에 내장된 10개의 프레임과 스마트폰 앱에서 제공하는 20개의 프레임을 이용하면, 촬영한 사진을 좀 더 재미있거나 예쁘게 꾸밀 수 있다.(사진:후지필름)

 

사진만 인쇄하는 것이 너무 평범하고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면, 사진의 분위기를 한층 살릴 수 있는 프레임으로 치장을 할 수도 있다. 프레임은 리플레이 본체에 10개가 이미 저장되어 있고,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추가로 20개의 프레임을 사용할 수 있다. 모두 30개의 프레임으로 사진을 꾸밀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흑백, 세피아, 비비드 같은 6가지 종류의 필터도 선택할 수 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재주가 출중해도, 가지고 다니기 번거로우면 외면받기 십상이다. 리플레이의 무게는 약 225g 크기는 82.5x122.9x36.7mm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작고 가벼운 몸을 가지고 태어났다. 색상은 스톤 화이트, 엘레강스 블랙, 블러시 골드 세 가지가 있다. 필름은 콘페티(CONFETTI)나 스타일루미네이션(Star-illumination) 두 가지 종류를 사용할 수 있다.

 

인스탁스 시리즈는 1998년 세상에 태어났으니, 스무살을 갓 넘긴 셈이다. 일본에서는 체키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즉석카메라다.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100여 나라에서 팔리고 있고, 누적 수량 기준으로 4,500만대가 팔린 스테디셀러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성년이 된 인스탁스 시리즈의 변신이, 더 많은 재미와 추억을 선사하는 아날로그 코드를 가진 디지털카메라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