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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태블릿이 있으면 편리함이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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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태블릿이 있으면 편리함이 두 배
와콤 뱀부(BAMBOO)

불편함에 적응이 되고 나면 익숙해진다. 그렇게 익숙해지고 나면 불편했던 기억들에 대한 감각도 무뎌진다. 이럴 땐 불편하게 만들던 그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이나 도구를 발견하게 된다고 해도 그 가치를 단번에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가만히 주변을 둘러보면 그런 것들이 제법 눈에 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모니터 앞에 놓여있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보자. P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고, 너무나 익숙해져서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종이와 펜을 버릴 수 없는 현실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는 종종 번거롭고 불편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와콤디지털솔루션즈에서 새로 선보인 뱀부(bamboo)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이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익숙해져 있더라도 그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계속 찾고 있었다면 눈여겨 볼만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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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비스타가 펜 입력 기능에 최적화된 와콤의 펜 태블릿인 뱀부. 터치링과 익스프레스 키를 이용한 줌, 스크롤, 단축키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사진:www.wacom.co.jp)

문서를 프린터로 인쇄한 후 펜을 들고 이곳저곳에 밑줄을 치거나 설명을 다는 일이 습관처럼 베어 있다. PC로 간략한 그림이나 약도 하나를 그릴 때 마다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마우스만 탓하고 있다. 여기저기 흩어져 찾기 힘든 종이 메모지 대신 PC 안에 손으로 메모리를 해서 보관해 두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가 종종 있다.

뱀부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나온 태블릿이다. 태블릿하면 그래픽 전문가들을 위한 물건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뱀부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C용 운영체제로 새로 선보인 비스타에는 펜 입력 기능이 지원된다. 뱀부는 비스타의 펜 입력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나온 제품이라 비스타와 아주 궁합이 잘 맞는다.

예를 들면 오피스 2007 문서에 전자 펜으로 글씨를 써서 설명을 넣거나, 선이나 그림 등을 입력할 수 있다. 그래픽이나 사진 편집 프로그램에서는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 보다 편리하고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밑줄을 긋거나 원하는 부분을 손으로 써서 강조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손으로 쓴 글씨를 자동으로 인식해 문자로 바꿔주는 필기 입력 기능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요즘은 한글 필기 인식 기능도 불편 없이 사용할 만큼 좋아져서 제법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전자펜은 마우스 역할도 겸하고, 펜을 뒤로 돌려 써 놓은 글씨나 그림 위를 문지르면 지우개처럼 지울 수도 있다.

윈도 XP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저스트라이트(JustWrite)라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설치하면 오피스나 아크로뱃과 같은 응용 프로그램에서 필기 입력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태블릿 위에 펜을 대고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화면 이동이나 복사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스처라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 위쪽에 있는 터치링과 익스프레스키(ExpressKeys)를 제대로 활용하면 작업 속도를 단축하고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다. 터치링을 손가락으로 돌리면 화면이나 사진을 확대하거나, 마우스의 스크롤 버튼처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터치링 주변에 있는 4개의 익스프레스 키에는 최대 11개까지 기능을 설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일종의 단축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뱀부는 크기와 무게가 각각 200x186x10.7mm와 약 370g인 태블릿과 무선 전자펜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블릿 위에 펜을 올려놓으면 이를 감지할 수 있는 활성화 영역의 크기는 147.6x92.3mm로 약 A6 용지 크기와 비슷하다. 특히 와이드 모니터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가로로 넓은 와이드 태블릿으로 형태로 디자인한 점도 장점이다. 판매 가격은 8만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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