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무선 레이저 마우스

반응형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무선 레이저 마우스
로지텍 MX 에어 무선 마우스

로지텍의 MX 에어(MX Air)는 마우스이면서 리모컨이고, 리모컨이면서 마우스다. 아, ‘무선’이라는 말이 빠졌다. MX 에어는 키보드 옆에 놓여 있을 때는 무선 마우스가 되고, 손으로 들면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가전제품용 리모컨만큼 완벽한 리모컨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태생 자체가 무선 마우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리모컨으로서의 기능은 좀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영화, 사진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 브라우저를 열어 놓고 이것저것 클릭해서 열어 보는 정도로는 무난할 듯 하다.

2.4GHz 대역의 무선 주파수를 사용하는 MX 에어는 마우스 본체와 PC의 USB 포트에 꽂아 사용하는 수신기로 구성되어 있다. MX 에어의 움직임이나 버튼 조작 상태는 디지털 방식의 무선 신호로 바뀌어 수신기로 보내지고, 장애물이 없는 곳이라면 최대 10m 거리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손으로 든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로지텍의 MX 에어 무선 마우스. 휠 버튼 대신 터치 패널로 스크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손동작에 따라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제스처 기능을 지원한다.(사진:www.logitech.com)

키보드 옆에 두고 마우스로 사용할 때는 일반적인 무선 마우스와 다를 것이 없다. 평범한 무선 마우스 보다 세로가 약간 길고, 바닥에서부터 윗면까지의 두께가 좀 얇다는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생김새도 비슷하다. 하지만 윗면을 보면 요즘 출시되는 마우스라면 기본으로 갖고 있게 마련인 휠 버튼이 없다. 대신 앞부분에 세로로 길게 자리 잡은 터치 패널(touch-sensitive scroll panel)이 눈에 들어온다.

터치 패널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앞뒤로 움직이면 스크롤 기능이 동작한다. 스크롤 속도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속도로 조절할 수 있다. 터치 패널 뒤쪽으로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감상할 때 사용하는 미디어 버튼이 들어가 있다. 재생이나 일시정지, 볼륨 조절이나 음소거, 트랙 이동 등의 작업을 이 버튼들이 맡는다.

바닥에만 놓고 사용해야 하는 마우스라면 버튼의 위치가 불편할 듯 하다. 하지만 MX 에어는 네 개의 손가락으로 마우스를 받치고, 엄지손가락을 버튼이 있는 위쪽에 올려놓은 채 허공에 대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무선 리모컨을 잡을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마우스를 손에 쥐고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손으로 잡은 상태에서 마우스를 움직이면 커서도 따라 움직인다. 물론 마우스 좌우 버튼을 사용해 프로그램이나 메뉴를 선택하거나 실행할 수도 있다. 그래서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를 입력할 필요가 없는 작업이라면 모니터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MX 에어만으로 원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MX 에어를 리모컨처럼 사용해 아이튠즈,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리얼플레어, 윈앰프, ACDSee, 어도비 포토샵 앨범, 윈도 포토 갤러리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영화, 음악, 사진 감상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파이어폭스와 같은 웹브라우저로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은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닐 때도 제법 쓸만해 보인다.

손동작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제스처(gesture command)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볼륨을 조절하고 싶을 때 MX 에어를 손에 들고 왼쪽으로 움직이면 소리가 작아지고,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커지도록 할 수 있다. 위치와 방향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본체 안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전원은 내장형 리튬이온 충전지를 사용한다. 충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알카라인 전지를 사용하는 무선 마우스처럼 전지를 교환해 주지 않아도 되는 것도 편리한 점이다. 8월 쯤 미국과 유럽에서 149.99달러의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