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50GB HDD 탑재한 디지털 쥬크박스

반응형
250GB HDD 탑재한 디지털 쥬크박스
소니 NAC-HD1

좋아하는 음악 구하기 힘든 음반이 차곡차곡 쌓여 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넉넉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음악을 즐기기 위해 귀한 것을 소장하기위해 하나 둘씩 음반을 모으는 음악 애호가들이 그들이다. 그들에게 음악이 담겨 있는 음반은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이고, 그 자체가 즐거움인 경우가 많다.

시대가 바뀌면서 음악이 담기고 전해지고 팔리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당연히 음악을 듣고 감상하고 즐기는 방법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 음반을 수집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는 마니아들도 이런 변화 앞에서 초연할 수는 없다. 음반을 더 소중하게 보관할 수 있으면서, 음악을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소니가 선보인 디지털 쥬크박스(jukebox) NAC-HD1은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고, 음반을 담아둘 수 있는 색다른 그릇이다. NAC-HD1은 디지털 시대,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낸 디지털 시대의 쥬크박스다. 크기는 작지만 수 천곡의 음악을 담아두고 언제든 원하는 음악을 찾아서 감상할 수 있는 음악상자인 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CD 음반에 담긴 음악을 추출해 다양한 형식의 디지털 오디오 파일로 변환해 250GB 용량의 내장 하드디스크에 보관해 두고 즐길 수 있는 소니의 디지털 쥬크박스 NAC-HD1. 인터넷 연결 기능도 지원하며, PC의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 파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재생할 수도 있다.(사진:www.sony.co.jp)

NAC-HD1은 앞부분 가운데 큼직하게 자리 잡은 디스플레이부터가 인상적이다. 4.3인치 컬러 액정으로 된 이 디스플레이는 저장되어 있는 음악을 검색하고, 재생하고 있는 음악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으로 된 앨범 재킷을 볼 수도 있다. 한 마디로 NAC-HD1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창 역할을 한다.

디스플레이 옆에는 CD-ROM 드라이브가 자리를 잡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CD 플레이어처럼 이곳에 CD 음반을 넣으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재생만 하는 것이 아니다. CD 음반에 수록되어 있는 음악을 추출해서 파일로 변환한 후 내장되어 있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해주는 것이 진짜 역할이다.

CD에 담겨 있는 음악은 최대 16배속의 속도로 리니어PCM(linearPCM), MP3, 애트랙(ATRAC) 형식의 파일로 변환해서 저장한다. CD 음질 수준의 고음질로 저장하고 싶다면 리니어PCM 방식을 선택한다. 음질이 조금 떨어져도 많은 양의 음악을 하드디스크에 담아두고 싶다면 MP3나 애트랙 형식을 사용하면 된다.

NAC-HD1에 들어가 있는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250GB. 리니어PCM 방식을 선택하면 약 380시간 분량, 애트랙 형식으로 저장하면 최대 1만 1,100시간(ATRAC 48kbps) 정도의 음악을 파일로 만들어 보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CD 음반의 제목, 가수, 곡 이름과 같은 정보는 자동으로 검색해서 입력한다. 이런 방법으로 최대 4만곡까지 음악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음반 정보는 미리 수록해둔 35만 개의 앨범 정보를 활용하고, 최신 음반이라면 그래이스노트(gracenote)라는 인터넷 음반 정보 서비스로부터 가져온다. 인터넷 연결은 뒷면에 있는 유선랜 단자를 이용하거나 별도로 판매하는 USB 방식의 무선랜 어댑터를 사용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에서 음악을 바로 다운로드 받거나 음악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검색한 후 재생이 가능하다. 특히 음악이 가진 리듬 등을 분석해 25개 채널로 분류한 후 기분이나 장소를 선택하면 비슷한 음악을 골라 재생해 주는 독특한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발표 시기, 가수, 분위기 별로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해서 들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라디오 튜너가 내장되어 있어 라디오 녹음도 가능하며, 이 경우 음악과 사람 목소리를 자동으로 분류해 녹음하고 듣는 것이 가능하다. 외장형 하드디스크, PSP, 소니의 일부 워크맨 시리즈와 USB 케이블로 연결한 후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을 전송할 수도 있다.

CD뿐만 아니라 아날로그와 디지털 입력 단자를 이용하면 카세트테이프, MD 플레이어와 같은 다른 오디오 기기를 연결해서 하드디스크로 녹음할 수도 있다. 스피커 시스템으로의 연결은 각각 2개씩 제공되는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출력 단자를 이용한다. 크기 430x110x290mm 무게 7.2kg으로, 가격은 11만 250엔(약 84만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