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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연결, 스트리밍, 오피스 365까지...재주 많은 스마트 모니터 삼성전자 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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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컴퓨터가 바늘이라면 모니터는 실과 같은 존재였다. 바늘과 실은 둘 중 하나만 가지고는, 둘의 존재 이유인 바느질을 할 수 없었던 까닭이다. 바늘과 실이 한 몸으로 태어난 것과 같은 노트북이 등장했다. 하지만 제대로 편하게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노트북이라는 바늘에 모니터라는 실을 연결해야 한다. 널찍하고 시원한 외장 모니터를 노트북과 연결해야, 비로소 일하고 싶고 일하는 맛이 나는 까닭이다.

 

혼자서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었던 모니터가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진화하면서, 이제는 컴퓨터가 없어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팔방미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 소식을 전한 스마트 모니터 M7(32M70A)은, 단순한 PC용 모니터가 아니라 다양한 재주를 가진 이제까지 없었던 스마트 디스플레이다.

 

M7은 PC나 노트북이 없으면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는 일반적인 모니터와는 다르다. 물론 TV 기능을 내장한 모니터라면 TV로 활용이 가능하지만, TV를 볼 수 있는 모니터를 스마트하다고는 하지 않는다. M7이 이제까지 나온 모니터와 다른 점은 세 가지다. 첫 번째 스마트폰을 위한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고, 두 번째 동영상 스트리밍을 재생하는 스마트 허브 역할을 하고, 세 번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로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니터 M7은 PC나 노트북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재주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연결해 활용하는 모바일 연결, 동영상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 허브, 오피스 365 서비스 접속 및 원격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samsung.com)

 

첫 번째 모바일 연결 기능은 연결 또는 활용 방법에 따라 역시 세 가지 방법을 지원한다. 우선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연결해 마치 PC와 연결한 것 같은 화면을 보며 문서 작업, 인터넷 검색, 화상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덱스(Dex) 기능이다. 삼성 스마트폰인 노트 20(Note 20) 시리즈를 가지고 있다면 무선 덱스(Wireless Dex) 기능을 활용해,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마치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탭뷰(TapView)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화면을 M7으로 연결해 볼 수 있는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8.1 이상을 운영체제로 탑재하고 스마트씽(SmartThing) 5.1 버전 이상을 설치한 갤럭시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를 가지고 있다면 에어플레이 2(AirPlay 2)를 통해, 아이폰에서 재생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앱 캐스팅(App Casting)이라는 미러링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두 번째는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허브로 활용할 수 있다. 요즘 공중파나 케이블 회선으로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는 경우는 예전 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그만큼 스트리밍이 대세가 됐다. M7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유튜브, 넷플릭스, 훌루와 같은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앱으로 해당 플랫폼에 접속해,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각종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사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앱은 서비스 지역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국가마다 차이가 난다. 물론, 보고 싶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유료 접속만 가능하다면 구독 신청도 되어 있어야 한다. 스트리밍을 시청할 때는 함께 제공되는 리모컨을 이용해 마치 TV처럼 조작한다.

 

세 번째는 원격제어 및 클라우드 접속 기능을 활용해 마치 씬클라이언트처럼 사용할 수 있다. M7에 무선랜 어댑터가 내장되어 있어 혼자서도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고, 타이젠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365 계정이 있다면, 오피스 문서 작업을 M7만으로 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오피스 365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만큼, 네트워크로 서비스에 연결해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원격 액세스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M7이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PC나 노트북을 원격으로 접속한 후,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만약 사무실에 있는 PC가 원격 접속이 가능한 상태에 있다면, 집에서 M7을 접속한 후 사무실 PC를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오피스 365와 원격제어 기능이 기능적인 구현이 아닌, 정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는 실제 제품이 출시되면 확인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삼성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빅스비(Bixby)를 활용한 음성 제어, 외부 장치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장치 유형을 감지해 최적의 화면 상태로 디스플레이를 설정하는 플러그 앤 씨(Plug and see)라는 자동 소스 선택, 실내 밝기에 따라 모니터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자동 밝기 조절, 게임을 할 때 화면 비율을 21:9로 설정해 전체 화면을 모두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입출력 포트는 1개의 USB-C와 2개의 HDMI 단자를 내장했다. PC나 노트북과 연결할 때는 USB-C 케이블을 이용하고, 노트북과 연결했을 때는 65W 출력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32형으로 3,840x2,160화소의 해상도, 명암비는 3,000:1, 시야각은 178도, 밝기는 250칸델라를 지원한다. 미국, 캐나다. 중국에서 바로 출시할 예정이며, 다른 지역은 11월 말부터 확대하여 나갈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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