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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의 명성과 기술, 스마트폰에 담다...샤오미, 디지털 카메라 닮은 '12S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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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 자체가 로망인 것이 있다. 그 대상이 사람이면 존경의 마음을 품고, 그 대상이 물건이면 소유의 희망을 갖는다. 사람마다 그 대상은 각양각색이다. 그런 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있다. 이를 테면 라이카(Leica)가 그렇다. 사진이 삶의 중심에서 업(業)이 되고 길이 된 사람, 그래서 카메라를 분신처럼 여기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라이카는 소유와 동행을 꿈꾸게 하는 로망이다. 

라이카는 카메라 역사에 굵은 궤적을 남기며, 명품 카메라의 대명사가 됐다. 17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라이카는, 필름 시대 쌓아 올린 명성을 디지털카메라에서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라이카가 내놓는 카메라는 그들에게 언제나 관심과 동경의 대상이 되고, 라이카와 협업을 했다는 것만으로 사람의 눈길을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샤오미가 새롭게 선보인 '샤오미 12S 울트라(Xiaomi 12S Ultra, 이하 12S 울트라)는 두 가지 점에서 특별하다. 첫째는 라이카라는 이름 때문이고, 둘째는 디지털카메라로써의 능력과 재주 때문이다. 사진과 비디오 촬영은 이제 스마트폰이 당연히 가져야 할 기본 기능이다. 하지만 12S 울트라는 '사진을 찍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되는 카메라'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하다. 

12S 울트라는 카메라의 명가인 라이카와 샤오미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사진 전문가나 마니아에게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라이카의 기술과 감성이, 스마트폰 속으로 녹아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스마트폰의 기본 또는 부가 기능으로서의 디지털카메라가 아니라, 보다 완성도 높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지향한 제품이다.

라이카와 샤오미의 협업으로 탄생한 '샤오미 S12 울트라' 스마트폰. 5,000만 화소를 지원하는 1인치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메인 카메라와 2개의 서브 카메라로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차별화했다. (자료:Xiaomi)


그래서 라이카의 DNA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디자인과 기능을 보면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 적지 않다. 우선은 디자인부터가 기존의 스마트폰과는 전혀 다르다. 앞면은 평범한 스마트폰과 다를 것이 없는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지만, 뒷면은 스마트폰이 아닌 디지털 카메라를 연상할 만큼 렌즈 부분이 눈에 띈다. 마치 휴대전화가 가파르게 진화의 속도를 높일 때 등장했던 카메라폰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뒷면에는 커다란 메인 카메라 렌즈를 중심으로, 2개의 서브 카메라 렌즈와 센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카메라 렌즈 부분은 금속 프레임으로 감싸, 렌즈를 비롯한 100개 이상의 카메라 관련 부품을 보호하도록 했다. 나머지 부분은 친환경 실리콘 스킨을 사용했다. 그래서 뒷면만 본다면 스마트폰이라기보다는 디지털 카메라에 더욱 가깝다.

카메라 모듈 중앙에 자리 잡은 메인 카메라는 12S 울트라에서 가장 호감이 가는 부분이다. 스마트폰에서는 보기 힘든 1인치 크기의 5,0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더 고품질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메인 카메라 렌즈는 23mm 초점 거리와 f/1.9의 밝은 조리개를 지원한다.

메인 카메라를 구성하는 8매의 비구면 렌즈 모듈은, 그 자체로 라이카의 명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디지털 카메라에서 이미지 센서만큼 사진 품질을 좌우하는 것이 렌즈인데, 렌즈 구성과 소재 그리고 코팅에 이르기까지 라이카의 기술이 곳곳에 스며있다. 여기에 라이카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색상이나 명암 등 사진의 질과 감에 대한 부분도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서브 카메라는 13mm의 초점 거리와 128도의 화각을 제공하는 초광각 렌즈와 120mm의 초점 거리를 제공하는 줌 렌즈로 구성했다. 광각 렌즈는 f/2.2의 조리개를 채용했고, 1/2인치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 줌 렌즈도 1/2인치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며, 밝기는 f/2.2를 지원한다. 광각 렌즈는 자동 초점 기능만 지원하고, 줌 렌즈는 광학식 이미지 안정화 기능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3,200x1,440 화소를 지원하는 6.73인치 크기의 슈퍼비전 스크린을 채용했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플러스(Snapdragon 8+)를 탑재했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칩인 '샤오미 서징 G1(Xiaomi Surging G1)'을 내장해, 빠르고 안전한 고속 충전부터 발열과 수명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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