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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25년, 변화를 이끌어온 AI..검색에서 차세대 대형 언어 모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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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검색 서비스로 세상의 문을 연 구글은 지난 25년간 변화하고 변신하며 혁신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그중에서도 인공 지능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은 구글의 성장을 이끌어온 튼튼한 뿌리와 든든한 줄기가 됐다. 구글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검색 엔진에서부터 차세대 대형 언어 모델까지 이어져온 AI 개발의 발자취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구글은 2001년 검색 엔진에 기계 학습을 도입하면서 처음 인공 지능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인공 지능 수준과 비교하면 초보적인 수준이었지만 사용자가 입력하는 검색어의 맞춤법을 제안하는데 처음으로 기계 학습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입력한 문자의 철자가 틀리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찾을 수 있도록 인공 지능을 도입한 것이 출발점이 된 것이다.

기계 학습에 최적화된 전용 AI 칩셋인 TPU(Tensor Processing Units)를 탑재한 TPU 보드. 오픈 소스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텐서 플로 환경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AI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할 수 있다. (자료 : Google)


2006년에는 구글 번역을 출시하며 인터넷 세상의 중심에 섰다. 검색 엔진에 인공 지능을 도입한 지 5년 만에 서로 다른 언어를 기계 학습을 통해 자동으로 번역해 주는 구글 번역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현재 구글 번역은 133개 언어를 지원하며, 문자, 음성, 대화, 이미지까지 자유롭게 번역이 가능한 전 세계인들의 필수 서비스가 됐다.

구글 번역 이후 새로운 인공 지능 서비스가 등장하기까지 9년 동안 세상에 이목을 끌만한 공식적인 행보는 없었다. 하지만 2015년 텐서플로(Tensor Flow)를 발표하면서, AI의 연구와 개발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오픈 소스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텐서플로는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기계 번역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2016년에는 인간을 이긴 인공 지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알파고(Alphgo)가 화제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가 바둑에서 사람을 제치고 승리를 거두면서, 컴퓨터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도 딥 러닝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알파고의 승리는 그동안 인공 지능의 한계와 유용성에 제기되던 의문을 잠재우고 인공 지능에 대한 인식과 기대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계기가 됐다.

2016년에 출시된 TPU(Tensor Processing Units)는 인공 지능 연구과 개발에 대한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하는 역할을 했다. TPU는 텐서 플로에 최적화된 맞춤형 칩셋으로, 기계 학습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인공 지능 전용 실리콘 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인공 지능 모델을 훈련하고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 애는 구글 리서치(Google Research)에서 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선보이며 새로운 신경망 아키텍처를 통한 일상 언어의 이해와 생성형 AI의 기틀을 마련했다. 트랜스포머의 등장으로 인공 지능이 문장이나 대화에서 의미와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번역, 요약, 질문과 답변,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공 지능 기술 발전에 활용되게 된다.

2019년에는 BERT(Bidirectional Encoder Representations from Transformers) 알고리즘을 통해 개별적인 단어 검색에서 문맥에서의 단어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검색 기술을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대상을 찾을 때 키워드 나열이 아닌 자연어로 검색해도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검색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개선됐다.

2020년 단백질 폴딩 문제를 해결한 알파폴드(AlphaFold)는 AI 분야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이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단백질은 모든 생명체를 구성하는 구성 요소로 단백질이 접히는 방식에 따라 그 기능이 결정되는데, 알파폴드가 50년 이상 과학자들이 질병 예측을 위해 진행해 온 단백질 폴딩 예측 문제를 해결하는 유용한 도구로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2023년은 AI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일부 전문가가 아닌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을 확대되면서, 2021년에 출시한 대화형 언어 모델인 람다(LaMDA)를 기반으로 바드(Bard)를 선보였다. 생성 AI로서 바드는 4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면서 구글의 지메일, 문서, 드라이브, 지도 등의 서비스와 결합하며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2023년 5월에는 100개 이상의 다중 언어를 지원하면서 추론과 코딩 능력을 갖춘 차세대 대형 언어 모델인 PaLM2를 출시했다.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면서 그 속에 있는 관용구, 수수께끼 등의 미묘한 텍스트를 인해하고 번역할 수 있는 고급 언어 기능을 갖추고, 논리, 상식 추론과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을 겸비하고,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딩까지 가능한 인공 지능까지 선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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