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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찍는 재미가 더욱 쏠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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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소니는 워크맨이라는 브랜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워크맨에 대한 아쉬움이나 미련이 너무 큰 탓일까? 어쨌거나 소니는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인기를 독차지했던 워크맨을, 화려하게 부활시키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지금까지도 워크맨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서 세상에 내 놓고 있는 갖가지 제품들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면 그런 소니의 꿈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그런 물건들을 접하게 될 때 마다 자연스럽게 그 옛날의 워크맨이 떠오르고, 기억 속에 박힌 그것의 존재감이 기대감으로 바뀌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때문인지 모르겠다.

소니에릭슨(www.sonyericsson.com)이 선보일 예정인 W995 역시 없어도 될 것 같은 워크맨이라는 꼬리표를 슬쩍 달고 세상에 나온 제품이다. W995는 슬라이드 방식의 휴대전화에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워크맨의 재주와 능력을 결합한 물건이다.

휴대전화로 음악과 동영상을 즐기고 사진과 비디오를 찍는 것이 특별할 것이 없는 세상이다. 그런 재주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정도로는 바쁘게 길을 가던 사람의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995는 보고 듣고 찍는 즐거움을 좀 더 맛깔스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매력 포인트로 내세웠다.

W995는 동영상과 음악을 좀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을 스스로의 장점으로 꼽는다. 미디어 고(Media Go)라는 PC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W995에 알맞은 형식으로 간편하게 변환하고 동기 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자동 초점, 얼굴 인식, 지오 태깅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81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내장한 소니에릭슨의 W995. 미디어 고라는 PC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동영상이나 음악 파일을 간편하게 변환한 후 메모리에 저장해 두고 즐길 수 있는 슬라이드 방식의 휴대전화다.(사진:www.sonyericsson.com)

음악 속에 담겨 있는 분위기나 빠르기를 분석해 자동으로 분류하거나 빠르게 재생 목록을 만들 수 있는 센스미(SensMe), 자주 찾게 되는 콘텐츠를 쉽게 다운로드 받아서 즐길 수 있는 팟캐스트(Podcast), CD 음반을 디지털 오디오 파일로 변환할 수 있는 리핑 등도 미디어 고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이다.

휴대전화로 사진 찍기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W995의 디지털 카메라도 기능이 매력적으로 보일만하다. 81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제법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부터 자동초점, 얼굴 인식, 손떨림 보정, 16배의 디지털 줌 기능 등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한 기능들이 적지 않다.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 포토 블로깅이나 비디오 블로깅, 본체에 내장된 GPS 수신 기능을 이용해 사진 속에 위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지오 태깅(Geo Tagging),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이 찍히는 것을 최대한 줄여주는 손떨림 보정(Image stabilizer) 기능 등을 지원한다.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고, FM 라디오 기능을 지원한다. 파일은 118MB 용량의 내장 메모리나 메모리 스틱 마이크로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에 저장한다. 아울러 무선랜을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랜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는 비용 부담 없이 내장 브라우저로 웹서핑을 하거나 유튜브에 접속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26만 2,144 컬러와 240x320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약 66mm(2.6인치) 크기의 컬러 TFT 액정을 채용했다. 크기는 97x49x15mm 무게는 약 113g이다. 이동 통신 서비스 방식은 GSM과 HSPA 등을 지원하며, 유럽이나 미국 지역에서의 출시 시기는 2009년 2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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