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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해진 휴대전화 속 디지털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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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니다. 오히려 사진 찍을 수 없는 휴대전화가 나온다면 그것이 뉴스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요즘 나오는 휴대전화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디지털 카메라 기능이다.

사진이라고 부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화질이 형편없었던 휴대전화 속으로 들어간 디지털 카메라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성능이나 기능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물론 아무리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더라고, 디지털 카메라가 가진 성능이나 기능을 따라 잡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소니에릭슨(www.sonyericsson.com)의 C903 사이버샷(Cyber-shot)은 그렇게 진화하고 있는 휴대전화 속 디지털 카메라의 변신과 변화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제품이다. 평소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면서 통화하는 용도만큼이나 사진을 찍는 도구로 많이 활용하는 사람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C903 사이버샷은 소니의 디지털 카메라 브랜드인 사이버샷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온 것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듯이, 좀 더 똑똑해진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특징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디자인도 휴대전화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가 하나의 몸속에 들어간 두 얼굴을 가진 모습을 갖고 있다.

앞면에는 약 26만 2,000 컬러와 240x320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약 61mm(2.4인치) 크기의 컬러 액정이 자리를 잡고 있다. 디스플레이 아래쪽에는 내비게이션과 통화 버튼 등이 들어가 있고, 액정을 위로 밀어 올리면 아래쪽에서 깔끔한 자태가 돋보이는 숫자 키패드가 드러난다. 전형적인 폴더형 휴대전화의 모습이다.



5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소니에릭슨의 C903 사이버샷. GSM과 HSPA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슬라이드 방식의 이동전화로, 얼굴과 웃음 인식, 자동 초첨, 베스트픽 등의 향상된 사진 촬영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사진:www.sonyericsson.com)

뒷면은 일명 똑딱이라고 부르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모습을 닮았다. 가로로 자리를 잡고 있는 렌즈 덮개를 아래로 내리면, 플래시와 렌즈가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난다. 렌즈 옆에는 5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로고가 자리를 잡았다.

C903 사이버샷은 최대 3명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얼굴인식과 웃는 얼굴 모습을 포착해 사진을 찍어 주는 웃음 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일초에 최대 9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한 후 마음에 드는 사진만 골라내고 나머지 사진은 삭제할 수 있는 베스트픽(BestPic) 기능을 지원하는 점도 돋보인다.

아울러 촬영한 사진의 화질을 보정해 주는 포토 픽스(Photo Fix), 손떨림으로 인해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이 찍히는 것을 최대한 줄여주는 손떨림 방지(Image Stabilizer), 최대 16배까지 피사체를 확대해서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줌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GPS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촬영한 사진에 위치 정보를 삽입할 수 있는 지오 태깅(Geo Tagging)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한 이를 활용하면 사진을 촬영한 위치나 이동한 경로를 구글 맵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웹, 블로그, 유투브 등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무선 인터넷, 블루투스 헤드폰이나 헤드셋을 연결해 음악을 듣거나 핸즈프리 통화를 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 등을 지원한다.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130MB 용량의 내장 메모리나 최대 8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메모리 스틱 마이크로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한다. 이동통신 서비스 방식은 GSM과 HSPA를 지원하며, 유럽이나 미국 지역에서의 출시 시기는 2009년 2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크기는 97x49x16mm 무게는 약 96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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