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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어서 들고 다니는 전기자전거, 야이크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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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거기로 갈 때 어떻게 갈까 고민될 때가 있다. 거기서 여기로 올 때도 마찬가지다. 여기와 거기는 그때그때 달라진다. 그런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얼마나 빨리, 얼마나 편하게, 얼마나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느냐가 그 고민의 핵심이다.

차를 가지고 가자니 교통체증이나 만만치 않은 기름 값이 부담스럽고, 버스나 지하철 같은 교통수단은 빠르고 저렴하기는 해도 불편할 때가 적지 않다. 걷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걸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아예 고려 대상이 되지 못한다.

야이크바이크(www.yikebike.com)가 세상에 나오고 그것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면 그렇게 고민할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아이디어와 디자인만 공개된 컨셉 제품이지만 재주와 능력이 그런 용도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이는 까닭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자전거에도 단점은 있다. 발로 구르지 않으면 꼼짝도 하지 않으니 적지 않게 힘이 들고, 자동차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씩은 안전하게 세워둘 곳을 찾기 힘들 때가 있다.

야이크바이크는 그런 자전거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자전거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전기자전거의 진화형이라고 하면 좋을 듯하다. 자전거라고는 했지만 모양만 기존의 자전거와 비슷할 뿐, 크기나 무게는 훨씬 작고 가볍다. 아울러 타는 방법도 일반적인 자전거와는 조금 다르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야이크바이크. 본체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앞바퀴가 뒷바퀴 보다 크고 핸들이 안장 뒤쪽에 달려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0km의 속력으로 약 7~8km를 갈 수 있다.(사진:www.yikebike.com)

자전거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자전거는 크기가 같거나 비슷한 두 개의 바퀴가 프레임으로 연결되어 있고, 중간에는 안장이 앞쪽에는 핸들이 달려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퀴와 바퀴 사이에 페달이 달려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야이크바이크 역시 바퀴가 두 개인 점은 전통적인 자전거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20인치 크기의 앞바퀴와는 달리 뒷바퀴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작다.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뒷바퀴가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인 듯하다. 본체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핸들이 앞쪽이 아니라, 안장 뒤쪽에 장착되어 있는 점도 독특하다. 안장에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앞으로 굽히지 않고, 양손을 옆으로 뻗은 후 핸들을 잡고 타도록 되어 있다. 핸들 양쪽 앞부분에는 라이트가, 뒤쪽에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처럼 방향지시등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램프가 들어가 있다.

앞바퀴 아래쪽에 페달처럼 달려 있는 것은 발 받침대다. 전원으로는 리튬인산철(LiFePO4)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한다. 배터리는 약 30분 정도 충전해서 7-8km 정도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속도는 최대 시속 20km까지 낼 수 있다고 한다. 본체 무게는 약 9.8kg이다.

타는 방법이나 배터리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보면, 포장도로가 깔려 있는 도심이나 캠퍼스에서 간편하게 이동할 때 적당할 듯하다. 중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실내로 가져갈 때는, 뒷바퀴와 핸들 등을 접은 다음 가방에 넣어서 들고 가면된다. 판매 예정 가격은 3,500~3,900유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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