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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허브 네트워크와 만나 진화하다, 벨킨 홈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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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線)이 사라지고 있다. 선으로 연결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이제는 선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야 당연하게 여겨질 만큼 끊임없이 변신을 하고 있다. 거추장스럽던 선이 사라지면서, 많은 것이 달라지고 변했다. 불가능했던 것이 가능해졌고, 불편했던 것이 편해졌다.

선을 버린 덕분에 여기저기서 주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물건들이 지천이다. 환골탈태라는 말만으로는 그것이 가진 재주와 능력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진화한 것들도 종종 눈에 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선을 버리지 못하고, 유선(有線)이라는 족쇄를 차고 있는 것들이 제법 많다.

벨킨(www.belkin.com)의 홈베이스(Home Base)는 USB 허브다. PC와 연결되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많은 주변기기들을 USB 케이블로 연결해야 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USB 허브는 익숙하고 평범한 물건이지만 홈베이스는 그것들과 비교하면 능력이 한 수 위인 물건이다.

USB 허브를 사용하고 있거나 하나 장만해야 한다면, 이미 PC에 연결되어 있는 각종 주변기기나 액서사리가 적지 않은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곧 모니터와 PC의 뒷면과 주변을 USB 케이블을 비롯한 이런저런 케이블이 점령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게 다양한 종류의 외장형 주변기기를 PC와 연결해서 사용하다 보면, 복잡하게 얽혀있는 케이블들이 눈에 거슬릴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 PC를 활용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그런 상황까지 가게 되면 USB 케이블로 직접 연결하기 힘든 곳에 무엇인가를 놓고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프린터나 외장형 하드디스크 같은 USB 주변기기를 PC와 멀리 떨어진 곳에 두고, 유선 또는 무선랜을 이용해 PC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벨킨의 홈베이스. 4개의 USB 2.0 단자를 내장했으며, IEEE 802.11b/g/n 규격의 무선랜이나 100Mbps의 유선랜 연결을 지원한다.(사진:www.belkin.com)

홈베이스는 그럴 때 몸값을 톡톡히 할 수 있는 USB 허브다. 4개의 USB 단자를 가지고 있는 홈베이스는 여느 USB 허브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PC와 반드시 케이블로 연결해야 하는 일반적인 USB 허브와는 달리, 홈베이스는 선으로 PC와 직접 연결하지 않고도 USB 인터페이스를 가진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홈베이스는 무선랜 어댑터가 내장된 USB 허브다. 그래서 홈베이스에 주변기기를 USB 케이블로 연결하기만 하면, 무선랜으로 통해 PC에서 자유롭게 접속할 수가 있다. PC와 USB 케이블로 직접 연결하기 힘든 곳에 프린터, 외장형 하드디스크, 카메라 등을 놓아두고 연결해서 사용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물건인 셈이다.

아울러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을 지원하는 영상가전 제품이나 게임기를 가지고 있다면, 홈베이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홈베이스에 영화, 음악, 사진 등이 담겨져 있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놓으면, DLNA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에서 이를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범한 프린터나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무선랜으로 연결해서 공유할 수 있는 프린터 서버나 파일 서버로 활용하고 싶을 때 눈여겨 볼만하다. 무선랜으로 연결할 수 없거나 좀 더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싶다면, 본체 뒷면에 있는 유선랜 단자에 랜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된다.

유선랜을 사용할 경우는 최대 10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고, 무선랜 규격은 IEEE 802.11/b/g/n을 지원한다. 윈도 XP/비스타나 맥 OS X 10.4 또는 10.5 버전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은 약 13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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