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만점 노트북 도킹스테이션, 젬노 데스크북 프로

똑 같은 노트북이라도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진다. 작은 몸집과 적은 전력 소모량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좋아서 그것을 선택한 주인을 섬기다 보면, 집이나 사무실 밖으로 주인을 따라 외출할 일이 거의 없다. 데스크톱을 대신해 노트북을 사용하는 만큼 여간해서는 밖으로 나갈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노트북을 휴대용 컴퓨터로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주인을 만나면, 하루의 대부분을 이곳저곳을 옮겨 다녀야 하는 것이 노트북의 운명이다. 물론 그렇게 자신의 일을 밖에서 묵묵하게 수행하던 노트북은, 집이나 사무실로 돌아와서도 별로 쉴 틈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젬노(www.zemno.com)의 데스크북 프로(DeskBook Pro)는 그런 노트북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물건이다. 제 자리를 정해 놓고 데스크톱 PC 대용으로 사용하거나, 언제 어디를 가든 항상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모두가 눈 여겨 볼만한 노트북용 주변기기다.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면 성가실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다양한 주변기기나 액서사리를 연결하고 분리해야 할 경우가 그렇다. 마우스, 외장형 하드디스크나 광드라이브, 프린터, 외부 모니터, 유선랜 케이블 등 작업 환경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의 외장형 제품을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노트북을 가지고 외출이나 출장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 주변기기를 분리하고 연결하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데스크톱 PC처럼 한 곳에 고정시켜 두고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데스크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확장성 때문에 불편을 겪게 되기도 한다.

맥북 시리즈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은 노트북용 범용 도킹스테이션인 젬노의 데스크북 프로. USB 또는 IEEE 1394 케이블을 이용해 노트북과 연결한다.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USB, IEEE 1394 포트와 외장형 모니터를 위한 DVI, 유선랜, 오디오 입출력 단자 등을 내장했다.(사진:www.zemno.com)

그럴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데스크북 프로와 같은 노트북용 도킹스테이션이다. 각종 주변기기를 데스크북 프로에 연결해 둔 채, 노트북과 데스크북 프로를 USB나 IEEE 1394 케이블로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데스크북 프로는 노트북이나 미니 PC와 궁합을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용 범용 도킹스테이션이다. 생긴 모양을 보면 애플의 맥북 시리즈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일반적인 노트북이나 미니 PC와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데스크북 프로는 크기가 364x249x28mm로 매킨토시 노트북을 기준으로 할 때 최대 15인치 크기의 모델까지 윗면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노트북과 연결할 때는 USB나 파이어와이어(Firewire, IEEE 1394) 단자를 사용한다. 각종 연결 포트는 양쪽 옆면과 뒷면에 빼곡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노트북과 연결할 때 사용하는 USB와 IEEE 1394 포트가 각각 1개 씩 내장되어 있고, 주변기기를 연결할 때 활용할 수 있는 USB와 IEEE 1394 단자가 각각 6개와 3개씩 탑재되어 있다. 아울러 유선랜, 오디오 입출력, eSATA 전원과 데이터 단자 등이 장착되어 있다.

외장형 모니터는 뒷면에 있는 DVI 단자를 통해 항상 연결해 둔 채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각종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카드 리더기도 오른쪽 옆면에 자리를 잡고 있다. 전원은 뒷면에 있는 전원 입력 단자에 외장형 어댑터를 연결해서 공급한다.

특히 앞면에 있는 2개의 모베이(ModBay) 슬롯은 데스크북 프로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옵션으로 판매하는 하드디스크나 배터리 모듈을 구입한 후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은 약 500달러로 하드디스크와 배터리 모듈의 가격은 각각 약 130달러와 약 1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