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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톰' 앞세워 가전과 자동차 시장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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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www.intel.com)이 다양한 아톰(Atom)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온칩(SoC ; System on a chip) 로드맵을 선보이며, 가전, 자동차,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인텔 개발자 포럼(Intel Developer Forum)에서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다양한 시스템온칩들을 소개하고 비전을 발표했다.

4월 13일에는 인텔 아키텍처 그룹 공동 총괄 대표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펄뮤더(David Perlmutter) 수석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 TV 전략에 핵심을 이루고 있는 아톰 프로세서 CE4100을 소개했다. 스마트 TV는 TV 방송과 맞춤형 콘텐츠 검색을 결합한 TV다.

가전용으로 설계된 아톰 CE4100은 프로세서 기능에 HD 비디오 및 오디오 디코딩 기능을 내장한 시스템온칩으로, 이를 활용해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TV를 이용해 즐길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아울러 블루레이 플레이어, 셋톱박스 등 스마트 TV와 연결되는 가전제품들과도 궁합을 맞출 수도 있다.

아톰 프로세서 코어에 HD 비디오와 오디오 디코딩 기능을 내장한 인텔의 CE4100. TV 방송과 인터넷 검색 기능을 갖춘 스마트 TV에 최적화된 시스템온칩이다.(사진:www.intel.com)

4월 14일에는 인텔 임베디드 커뮤니케이션즈 그룹 총괄 매니저인 더그 데이비스(Doug Davis) 부사장이, ‘터널 클릭(Tunnel Creek)'이란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아톰 코어 기반의 시스템온칩을 소개했다. 터널 클릭은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이나 IP 미디어폰과 같은 자동차 및 네트워크 장치에 최적화된 시스템온칩이다.

터널 클릭은 하나의 칩에 아톰 코어, 메모리 컨트롤러 허브, 그래픽과 비디오 엔진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PCI 익스프레스 호환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따라서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때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주변장치를 수월하게 연결할 수 있고, 재료비와 실장 면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인텔은 밝혔다.

실제로 인텔은 아톰 프로세서가 이미 자동차 시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더그 데이비스 부사장과 함께 등장한 중국 룽청 화타이 자동차의 임원을 통해, 고급형 세단인 B11에 아톰 프로세서와 오픈소스 미고 플랫폼을 활용한 자동차 내장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개한 것이다.

인텔은 고성능 프로세서에서부터 아톰 플랫폼을 채용한 시스템온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프로세서를 발표하거나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로서는 적당한 맞수가 없는 인텔의 거침없는 독주와 행보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디지털 세상의 변화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 주목해 볼만하다.

특히 임베디드 시스템을 활용한 제품 연구와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벤처나 중소기업들은, 인텔이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온칩을 눈 여겨 볼만하다. 인텔의 주장대로라면 아이디어 단계의 제품을 상품화거나 제품을 제조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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