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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결과를 단순하고 깔끔하게...더 마크업, ‘단순 검색’ 플러그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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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는다는 것, 처음과 다른 것은, 모두 잘못된 것일까?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받던 기술이나 사업이, 성장 과정을 거치며 '수익'과 '변화'에 집중하면, 종종 그런 구설의 단골 메뉴가 된다. 예를 들면 구글과 같은 검색 서비스가 그렇다. 구글의 검색 기술이 화재의 중심일 때, 사람들은 편리함과 유용함에 감탄했다. 그러나 지금은 검색 결과에 추가되는 '양념' 같은 콘텐츠를 놓고, 편리와 불편이라는 두 가지 시각이 공존한다.

 

비영리 뉴스 서비스인 더 마크업(Markup)은 현재 보여지는 구글의 검색 결과가 못마땅한 쪽이다. 지난 7월에 마크업에 발표한 구글 검색 엔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적어도 구글은 초심을 잃었다는 것이다. 구글을 통해 1만 5,000개의 인기 검색 결과를 분석했더니, 첫 페이지의 41%와 휴대전화 화면의 63%가 구글 서비스에서 가공이나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검색 확장프로그램을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 설치하고 구글이나 빙에서 검색하면, 본래 검색화면에 '단순 검색창'이 별도로 열리면서 결과를 보여준다(위). 단순 검색 결과 창을 닫으면, 원래 검색 서비스가 제공하는 결과를 볼 수 있다(아래).

 

"직접 답변(direct answers)이라고 부르는 내용을 다른 사이트에서 가져온 정보로 채웠다. 이러한 방식으로 구글 검색 페이지의 75%가 구글이 자체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채워졌다"고 더 마크업은 밝혔다. 구글이 뛰어난 알고리즘을 가진 검색엔진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초기화면을 세상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와 비교하면, 검색 결과를 노출하고 보여주는 방식이 많이 달라지고 너무 상업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더 마크업이 생각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한 검색 서비스의 핵심은, 검색 키워드와 가장 관련성이 높은 항목부터 차례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원하는 검색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광고, 기사, 자사 서비스 등부터 줄줄이 엮어내는 것이, 너무 상업적이고 불필요한 정보 배열로 원하는 검색 결과를 얻는 데 오히려 방해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단순 검색 플러그인(Simple Search)이다.

 

단순 검색 플러그인은 크롬(Chrome)이나 파이어폭스(Firefox) 브라우저에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설치한다. 더 마크업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누구나 자신이 사용하는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 간단 검색이 추가되면 브라우저의 대시보드에 아이콘이 추가되고, 필요에 따라 마우스로 선택해서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다.

 

단순 검색이 설치된 후 구글이나 빙(Bing)에서 키워드를 넣고 검색하면, 검색화면 위에 새로운 검색창이 열리고 단순 검색 플러그인이 재배치한 검색 결과가 표시된다. 그야말로 키워드와 연관성이 가장 높은 순서대로, 두 줄의 요약 내용이 포함된 파란색 링크가 표시된다. 광고, 뉴스, 유튜브 등 검색 페이지 상단을 차지하던 군더더기는 모두 걸러내고 보여주는 것이다.

 

단순 검색 창을 닫으면 아래에 있는 본래의 검색 화면을 볼 수 있다. 키워드에 따라 양쪽 화면에서 보이는 검색 링크 항목에 거의 차이가 없는 것도 있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현재의 서비스 화면이 오히려 더 검색 시간을 줄여주고 편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경우는 단순 검색 창이 요긴해 보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회사나 제품 이름을 검색하면 뉴스나 광고 없이, 곧바로 해당 회사나 제품 페이지를 보여준다. 애플이 며칠 전 공개한 '애플 M1 칩'을 검색하면, 단순 검색 창에서는 가장 먼저 애플의 보도자료를 보여주고, 구글의 검색창에 매체의 뉴스 기사가 먼저 표시된다. '미국 선거'와 같은 시사성 높은 키워드는 단순 검색보다 본래의 구글식 배열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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