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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처럼 생기고 사람처럼 일하는 로봇...앱트로닉, 범용 휴머노이드 '아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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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로봇, 무한한 가능성. 인류의 동료가 되는 로봇을 만드는 것'은 미국 오스틴에 본사를 둔 다목적 로봇 개발 회사인 앱트로닉(Apptronik)이 꿈꾸는 비전이다. 제한된 장소에서 단순 반복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특정 작업에 특화된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 일하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든 마치 사람 동료처럼 다양한 작업을 함께 할 수 있는 '동료 같은 로봇'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의 동료가 되려면 겉모양부터 일하는 방법까지 사람과 같아야 한다. 앱트로닉의 아폴로(APOLLO)가 2024년 말 출시를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으로 개발되고 있는 이유다. 앱트로닉은 나사(NASA)의 발키리(Valkyrie) 로봇을 비롯해 그동안 10개 이상의 로봇을 제작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 대신 또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상업용 휴머노이드인 아폴로 개발 소식을 알렸다.

앱트로닉의 아폴로는 사람 작업자와 동일한 공간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주변 상황에 따라 동작 속도를 조절하거나 멈추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자료 : Apptronik)


아폴로의 모습을 보면 익숙하고 어딘가 새롭고 부드러워 보인다. 선과 면에 곡선이 많이 들어간 세심한 디자인 덕분이다. 날 서고 각진 직선으로 이루어진 휴머노이드와 비교하면 확실히 좀 더 친근한 느낌을 준다. 얼굴에 있는 두 개의 카메라 렌즈는 사람처럼 눈의 역할이고, 입과 가슴에 있는 디스플레이는 작동 상태를 표시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수단이다.

키는 약 170cm 무게는 약 73kg으로 신체 조건은 성인 남성과 비슷하다. 아폴로를 개발을 완료하고 정식 판매에 들어가면, 고정식과 완전 이동식 두 가지의 모듈 형태로 공급될 예정이다. 고정식은 상체 부분을 고정식 지지대에 연결해 설치하고, 완전 이동식은 사람처럼 다리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사람이 밥을 먹듯 아폴로는 네 시간에 한번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교체한다. 핫 스왑 가능한 교체형 배터리 팩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방전되면 즉시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해서 작업 중단 없이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있다. 물론 충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작업 중간중간 시간이 날 때마다 배터리를 수시로 충전할 수 있다.

작업 능력은 한 번에 최대 25kg을 들어 올릴 수 있다. 괴력을 지닌 로봇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럽겠지만 범용 휴머노이드라는 족보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수긍할 수 있다. 트럭이나 창고에서 짐을 싣고 내리거나, 창고의 적재 공간에서 필요한 제품을 가져오고, 팔레트에 물건을 적재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사람과 같이 섞여서 작업을 해야 하는 만큼 인간 작업자에 대한 안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아폴로에는 주변에 물체가 감지되면 아폴로의 동작의 조절해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유지하고, 충격을 줄 수 있는 반경에서 움직이는 물체가 감지되면 즉시 모든 작업을 멈추고 작업을 일시 중지하도록 설계했다.

아폴로를 원하는 공간과 작업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하고 통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제품군도 함께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손쉽고 빠르게 아폴로를 작업 현장에 배치해 자동화 공정을 빠르게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물류, 창고, 운송뿐만 아니라 건설, 석유, 가스, 소매, 간호 및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폴로를 활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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