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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종료 시 데이터 이전 비용 무료"...구글, "클라우드 생태계 지원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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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24년 1월 12일)부터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나 온프레미스로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하고자 하는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무료 네트워크 데이터 전송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모든 고객에게 적용된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책임자(Head of Platform, Google Cloud)인 아밋 자베리(Amit Zavery) 부사장(GM/VP)이 구글 클라우드 블로그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 계약 종료 시 데이터 외부 이전에 전송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종료하고 다른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이전할 경우, 구글 클라우드 외부로 데이터 전송할 때 별도의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얼핏 보면 이번 결정은 구글 클라우드를 떠나려는 고객을 배려한 것 같지만 실상은 그 반대  이유가 강하다. 그는 다른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싶어도, 복잡한 과정과 엄청난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객의 이전 의사나 결정이 복잡한 절차나 과도한 비용 때문에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업계 전체가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아밋 자베리 부사장은 "복잡한 라이선스 제한에는 고객이 협력할 수 있는 대상과 방법을 선택하거나, 고객이 특정 경쟁사의 클라우드를 사용하기로 결정할 경우 5배의 비용을 청구하거나, 필수 소프트웨어와 경쟁사의 클라우드 인프라의 상호 운용성을 제한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제한과 기타 제한은 기술적 근거가 없으며 고객에게 300%의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고객이 한 공급업체에서 다른 공급업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고객이 제한적인 라이선스에 얽매여 있다면 선택권을 개선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객은 기존 제공업체가 지나치게 제한적인 계약 조건이나 징벌적 라이선스 관행으로 고객을 묶어 두었기 때문이 아니라 비즈니스에 적합한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쨌거나 이번 결정으로 여러 가지 이유로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종료하려는 고객은 보다 데이터 이전에 따른 전송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원활하고 성공적인 무료 데이터 전송을 통한 서비스 종료를 이루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구글 클라우스 서비스를 종료하기 전에 승인을 받고 모든 데이터 전송이 완료된 후 계약을 종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구글 클라우드 종료를 위한 데이터 전송(Google Cloud Exit free data transfer offering) 또는 데이터 전송 크레딧(data transfer credit)을 적용받으려면, '문의-세부 사항 검토-양식(Google Cloud Exit Request) 제출-구글 클라우드 지원팀 검토-무료 마이그레이션 시기 알림-데이터 이전을 위한 전송-계약 종료'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만, 구글 클라우드 종료를 위한 무료 데이터 전송은 프리미엄 네트워크 서비스 등급의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스토리지 및 데이터 관리 제품에 있는 데이터만 해당한다. 여기에 적용되는 데이터 소스는 빅쿼리(BigQuery), 클라우드 빅테이블(Cloud Bigtable), 클라우드 SQL(Cloud SQL), 클라우드 스토리지(Cloud Storage), 데이터스토어(Datastore, 파일스토어(Filestore), 스패너(Spanner) 등이다.

절차에 따라 종료 신청과 무료 데이터 전송 요청을 구글 지원팀에 보내면, 구글 지원팀은 이를 검토한 후 문제가 없다면 종료 요청을 승인하게 된다. 이때부터 60일 이내에 데이터를 구글 클라우드 외부로 전송할 수 있다. 데이터 이전이 완료되면 나머지 종료절차를 마무리 하게 된다. 만약, 서비스를 종료하지 않고 일부 데이터만 이전하려면 경우는 구글 지원팀을 통해 데이터 이전에 대한 요청을 문의하면 된다. 

아밋 자베리 부사장은 "오늘 발표는 구글 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크고 작은 조직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데이터 전송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달 동안의 여러 조치를 기반으로 한다. 우리는 클라우드 고객을 대신하여 우리의 노력에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다. 이들 중 다수는 레거시 공급자의 라이선스 제한에 대해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고객 선택과 경쟁을 가로막는 제한적인 라이선스 관행을 종식하려면 훨씬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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