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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안전 전문가 상담 지원...우버, ADT와 제휴로 새로운 안전 툴킷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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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은 단순하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환이나 이동을 의미하지 않는다.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비효율적인 것의 효율을 높이고,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바꾸는 데 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조직이 구성되거나 전혀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협업을 하기도 한다. 물론 서로 관련성이 있어 보이더라도 마땅히 접점을 찾지 못했던 기업들이, 서로 손을 잡을 수 있는 더 폭넓은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

승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와 경비 보안 전문업체인 ADT의 제휴 소식은 그런 면에서 새로운 협업 사례가 될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각각의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버는 ADT와 제휴를 통해 새로운 안전 툴킷(Safety Toolkit)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우버의 공유 자동차에 탑승한 운전자나 승객은 좀 더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우버를 이용할 경우 앱에서 ADT의 안전 전문가와 연결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료 : Uber)


우버는 충돌 가능성이 있을 때 승차 상태 확인, 911 지원, 전화를 통한 후속 조치 등의 서비스를 이미 안전 툴킷을 통해 제공해 왔다. 또한 이동이나 여행 중에 예상보다 긴 정차 상태에 있을 경우 운전자나 승객에게 이상이 없는지를 묻는 탑승 체크 알림을 활용하고 있다. 운전자의 경우는 인앱 비상 버튼을 활용해 911에 바로 연결하고 지도와 주소로 실시간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안전 툴킷은 이전의 안전 툴킷에서 제공하던 항목에, ADT 안전 요원을 통한 실시간 지원이 추가된 것이다. 그동안 안전 툴킷을 운영해 본 결과 모든 상황에서 경찰, 소방, 의료 지원이 필요한 것이 아닌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즉,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긴 하지만 경찰이 출동하거나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아닐 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ADT와 제휴를 맺었다는 것이 우버의 설명이다. 

미국에서 우버를 이용하면서 안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전화나 문자를 통해 새로운 안전 툴킷에 포함된 ADT 상담원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운전자나 승객이 ADT 상담원을 통해 이동 상황을 모니터 하고, 필요하다면 911에 구조 요청을 하게 된다. 이때 차량의 제조사와 모델, 차량 번호, 위치 등을 ADT 상담원에게도 제공된다.

2019년부터는 미국에서 911에 문자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로스앤젤레스, 미네소타, 인디애나, 뉴욕 시 등 미국 내 60% 지역에서 이러한 문자를 통한 911 신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911에 문자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면 차량 세부 정보, 위치, 목적지 정보가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참고로 우버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버의 조치와 사고 유형이나 사례를 포함한 미국 안전 보고서(Uber’s US Safety Report)를 2017-2018년과 2019-2020년 두 차례 발표한 바 있다. 안전 보고서는 교통사고, 치명적인 신체 폭력, 성폭행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는 2019-2020년의 경우 99.9%가 사고 없는 안전한 여행이었고, 치명적인 안전사고 발생률은 0.0002%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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