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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임원 89%가 디지털은 필수"...가트너, '위험을 감수하고 수용할 수 있는 능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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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이야기할 때 디지털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필수 요소가 됐다. 누구나 디지털 전환과 혁신 그리고 혁명을 이야기하는 시대, 실제로 산업과 경제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특히, 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사회는 '비즈니스'와 '디지털'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을까?

이런 궁금증에 답을 얻기 위해 가트너는 2022년 6월부터 7월까지 북미, 라틴 아메리카,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사회 또는 기업 이사회 이사로 활동 중인 28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이사회(Board Directors)에서는 디지털 비즈니스와 기업의 성공을 주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의 이사회 이사들은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디지털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대부분 가지고 있으며, 인공 지능, 소프트웨어 향상, 데이터와 분석을 가장 필수적인 핵심 기술로 꼽았다. (자료:Gartner)


설문에 응답한 주요 기업 이사회 구성원 중 89%가 '디지털이 모든 비즈니스 성장 전략에 포함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그만큼 디지털을 가장 핵심적이면서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디지털 혁신을 위한 목표를 달성했거나 달성을 위한 궤도에 올라섰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에 그쳐, 기대와 현실에는 제법 큰 간극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회 구성원들이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혁신 기술이라고 꼽은 기술은 40%가 선택한 인공 지능과 머신 러닝(AI/ML)이다. 다음으로는 소프트웨어 향상(Software Enhancement)과 데이터 및 분석(Data and Analytics)라는 답변이 각각 30%와 28%가 나왔다. 이밖에도 클라우드(22%), 고객 중심(18%), 디지털 전환(13%), 디지털 채널과 플랫폼(12%) 등을 중요한 디지털 기술이라고 응답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기업에서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주요 리더로 설문 응답자의 28%가 CEO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기업의 디지털 전략과 기술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CIO와 CTO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4%와 19%로 나타났다. 기업에서 디지털이라는 핵심 축으로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진행하며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CEO의 역량과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반증이다.

가트너의 호르헤 로페즈(Jorge Lopez) 수석 부사장은 "역사적으로 이사회는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도하기 위해 IT를 고려했다. 그러나 이사회가 현재 디지털 비즈니스에서 기대하는 거시적 및 전략적 이점을 감안할 때, 기업 수익 또는 성장에 대한 CEO의 책임과 유사하게 CEO가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 성공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지도록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과 전반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하나가 되는 지점에 도달했다. CIO는 운영 효율성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여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이것만으로는 이사회가 디지털 투자에서 찾고 있는 전략적 비즈니스 이점을 실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기업 환경에 갈수록 혼란스러워지면서 이사회는 격변과 위험이 기회의 원천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이러한 이사회의 인식은 격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64%가 2024년까지 위험 수용 범위(risk appetite)를 높일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설문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7% 증가한 것이다.

로페즈 부사장은 "이러한 위험 감수 능력은 혁신의 속도로 경쟁하는 데 중요하다. 또한, '디지털 경제 구조'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에 대한 비전을 확장하고 있다. 분기별 수익에 대한 전통적인 초점에서 장기적인 초점으로의 진화는 사고방식의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 이사회는 새로운 생산 및 가치 원천을 인식하고 활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위험을 수용할 수 있는 더 큰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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