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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전기차 판매 160% 증가...중국과 유럽 수요가 87%로 시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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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260만대의 전기 자동차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160%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26% 성장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전기 자동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중국과 유럽이다.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전 세계 전기 자동차 판매량의 87%를 차지한다."

 

카날리스(Canalys)가 '전기 자동차 전망 : 2021 및 그 이후(Electric Vehile Outlook : 2021 and Beyond)'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 자동차 시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s)와 완전 전기차(Fully Electric Vehicles) 승용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시장 상황과 전망을 담고 있다.

 

전 세계 전기 자동차 시장은 테슬라가 15%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달리며, 그 뒤를 폭그바겐 그룹(13%), SGMW(11%), BMW 그룹(6%), 스텔란티스(6%)가 따라가고 있다. 전 세계 전기 자동차 시장은 중국 본토가 47%, 유럽이 40%, 미국 시장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Canalys)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 자동차 시장은 중국으로, 2021년 중국에서만 110만대의 전기 자동차가 판매됐다. 그다음은 유럽으로 약 10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경우는 같은 기간 판매된 모든 승용차의 12%를 전기 자동차가 차지했고, 유럽의 경우는 15%가 전기 자동차였다. 노르웨이는 신차 판매의 80%가 전기 자동차로 유럽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전기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는 특히 두드러진다. 2020년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약 6%가 전기 자동차였는데, 2021년 상반기에만 지난해 판매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전기 자동차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약진과 함께 소형 도시형 전기 자동차의 인기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우링(Wuling)의 홍광 미니(Hongguang Mini)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카날리스의 크리스 존(Chris Jones) 애널리스트는 "유럽 시장도 일부 국가에서는 판매되는 신차의 1/4이 전기 자동차일 정도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다.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 자동차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은 소비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의 과제는 부품 부족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전기 자동차의 수요를 따라잡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는 전기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뒤쳐진 상황이다. 2021년 상반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 자동차는 약 25만대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신차 판매 시장의 3%에 불과하다. 이러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인센티브, 목표, 투자 계획 등 다양한 지원 계획을 통해 수요 증가를 독려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 자동차 시장은 1위 테슬라(Tesla)를 선두로, 2위 폭스바겐 그룹(VW Group), 3위 SGMW, 4위 BMW 그룹, 5위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테슬라는 전체 전기 자동차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판매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시장에서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13%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SAIC, GM, 웅링(Wuling)의 합작사인 SGMW는 시장 점유율 11%로, 최저 가격이 500만 원부터 시작하는 홍광 미니의 약진 덕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MW 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6%, 그루프(Groupe) PSA와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의 합병으로 탄생한 스텔란티스는 전 세계 전기 자동차 시장의 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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