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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PC의 만남, 한국HP 터치스마트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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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은 가전제품 활용에 날개를 달아준 일등공신이다. 그것이 없었다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는 복잡한 버튼을 누르기 위해 일단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 다음은 손을 뻗고 손가락을 버튼에 가져다 대야한다. 때로는 손가락 대신 발가락이 선택이나 전환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정도는 눈감아 줄 수 있어도, 몸까지 움직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귀차니스트들에게 리모컨은 소중한 도우미다. 아직은 리모컨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지는 못하지만, 전기를 먹어야 돌아가는 대부분의 제품이라면 ‘터치’ 기능이 필수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을 듯하다.

한국HP(www.hp.co.kr)의 터치스마트 600은 PC를 더 편리하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크고 널찍한 화면을 가진 평범한 액정 모니터 같지만 제법 날씬한 몸을 가진 일체형 컴퓨터다.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불가능하거나 불편했던 일을 터치 기능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PC가 등장한 것은 1983년이다. HP의 HP150이라는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그렇게 선보였던 터치스크린 PC는 한 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졌었다. 그리고 2007년에 HP는 터치스마트라는 이름으로 터치스크린 PC를 부활시킨다. 터치스마트 600은 그런 터치스마트가 더욱 진화한 최신형 모델이다.

터치스마트 600은 2007에 출시된 터치스마트 라인업을 잇는 3세대 제품인 셈이다. 좀 더 세련되고 깔끔하게 외모를 다듬었고, 재주와 능력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우선 약 16:9 화면 비율을 지원하는 583mm(23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와이드 디스플레이부터가 눈길을 잡는다.


23인치 크기의 와이드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PC를 하나로 만든 한국HP의 터치스마트 600. 인텔 코어 2 듀오 T6600 프로세서, 4GB 용량의 DDR3 메모리, 500GB 용량의 하드디스크, 슈퍼멀티 드라이브, 엔비디아 지포스 G230 그래픽 칩셋 등을 내장했다.(사진:www.HP.com)

윈도 7이 세상에 선보이면서 스스로의 장점으로 꼽은 것 중에 하나가 터치스크린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운영체제 차원에서 ‘터치’를 기본으로 지원한다는 점은, 그 동안 키보드, 마우스, 태블릿이 담당해 왔던 입력 수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터치스마트 600은 이전의 터치스마트 모델과 비교하면 시대를 더 잘 만난 셈이다. 터치스마트 600에 채용된 터치 기능으로는 메뉴나 기능을 선택하거나, 멀티 터치 기능을 이용해 색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손으로 화면에 직접 글씨를 써서 메모를 남기는 것은 기본이다.

성능이나 연결성은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 무난해 보인다. 프로세서는 인텔의 코어 2 듀오 T6600(2.2GHz)을 채용했고, 메모리는 1333MHz로 동작하는 4096MB 용량의 DDR3 램을 탑재했다. 저장장치는 일분에 7200번 회전하는 50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했다.

광드라이브는 CD나 DVD 윗면에 직접 레이저로 문자나 그림을 새겨 넣을 수 있는 라이트스크라이브(LightScribe), 최대 8.5GB 용량의 데이터를 DVD에 담을 수 있는 더블 레이어를 지원하는 슈퍼멀티 드라이브가 들어가 있다. 그래픽 칩셋은 1GB 용량의 전용 메모리를 가진 엔비디아의 지포스 G230을 탑재했다.

TV 튜너가 탑재되어 있어서 TV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위쪽에는 화상채팅이나 회의를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장형 웹캠이 자리를 잡고 있다. 네트워크는 기가비트 유선랜과 IEEE 802.11 b/g/n 규격의 무선랜을 지원한다.

아울러 6가지 종류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리더기, 5개의 USB 2.0, S-비디오, SPDIF 디지털 오디오 출력 단자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리모컨 역시 기본으로 제공한다. 운영체제는 윈도 7 홈 프리미엄 64비트 버전이 제공된다. 판매 예정 가격은 2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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