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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A는 선택이 아닌 필수...유아이패스코리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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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이다. 사람의 존재 이유는 행복이다. 기업과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생각과 활동의 여정이다. 기업과 사람이 각각 추구하는 ‘이윤’과 ‘행복’을 인수분해하면, 다르면서 같고 같으면서 다른 고리가 얽혀있다. 이윤 속에는 원가, 비용, 생산성, 효율, 부가가치 등이 복잡한 함수로 교차한다. 행복 속에는 사랑, 성취, 건강, 여가, 경제적 안정 등 수 많은 변수와 상수가 뿌리를 이루고 있다.

 

서로 다른 출발점과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쪽 편에서 저쪽을 보고, 저쪽 편에서 이쪽을 보면, 규모와 언어만 다를 뿐 교집합의 크기가 작지 않다. 기업은 사람이 있어야 생존을 지속할 수 있고, 사람은 기업이 성장해야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온갖 새롭고 비장한 수식어가 난무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장밋빛 미래라는 결실을 보려면, 산업에서 시작된 네 번째 혁명이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첫 단추는 RPA, 영화 속 트랜스포머는 잊고 봇에 주목하라

 

그런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기업과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새로운 도전과 발전된 기술로, 없던 길을 만들고 가치의 기준을 바꾸고 있다. 그렇게 새로운 프레임 속으로 패러다임을 옮기기 위해서는, 거창한 혁신이 아닌 작은 변화와 변신이 앞장을 서야 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다양한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가 그런 것 중에 하나다.

 

RPA는 로봇을 이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로봇하면 이미 오래전부터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어온 하드웨어적인 장비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RPA에서 의미하는 로봇틱(Robotic)은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PC에 설치된 응용프로그램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앱처럼, 사용자가 반복하는 작업을 기억하고 그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응용프로그램은 작업할 수 있는 기능과 내용의 대상과 범위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RPA는 사람이 PC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수행하게 되는 단순한 업무를, 정해진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소프트웨어다. 따라서 같은 RPA 솔루션이나 플랫폼을 사용한다고 해도 그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작업 환경이나 업무 내용에 따라 전혀 달라진다. 물론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도, 수 없이 다양한 일을 처리하게 된다.

 

유아피패스코리아가 설립 1주년을 맞아 고객과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유아이패스 투게더 서울(UiPath Together Seoul)’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유아이패스코리아)

 

인트라넷에 접속해 입력 항목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입력, 수정, 재입력한다. 수신한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열고, 내용을 분석해서 해당 파일이 저장되어야 할 폴더로 다운로드받는다. 문서나 사진 등에 포함된 키워드나 숫자 등을 인식해서, 인쇄 또는 저장하거나 메일로 보낸다. 고객의 이름이나 고유번호를 입력하고 필요한 문서나 자료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데이터를 추출해 필요한 문서나 자료를 즉석에서 만든다.

 

이러한 업무를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할 때 요긴한 것이 RPA다. 물론 이러한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인트라넷과 같은 IT 환경에서 구현되는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각각의 업무를 분석하고, 최적화된 방안을 설계해서, 개발자의 손을 거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많은 비용, 시간, 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 인내의 과정이 필요하다.

 

RPA는 이러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어렵거나 적합하지 않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다. 사용자의 PC 환경과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고, RPA의 사용 방법만 익힌다면 누구든지 필요한 업무를 스스로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작업하는 사용자의 행동과 업무 내용을 녹화하거나 인지한 후, 이를 자동화하기 때문에 어떤 응용프로그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RPA를 ‘로봇’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이나 특정 부서에서 개인의 업무용 PC에 RPA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순간부터, 사용자는 자신만을 위한 로봇을 갖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순간 직원들이 대부분 자신의 PC를 가지고 업무를 보는 1인 1PC 시대가 열렸듯이, RPA 역시 PC로 일을 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누구나 사용하는 '1인 1로봇’ 시대를 예고하는 셈이다.

 

요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DNA로 진화한 다양한 기술과 시도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결국 그것들 모두의 공통분모는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더욱 스마트하게 ‘하자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공통적으로 바라보는 꼭짓점이다.

 

이러한 때에 현업에서 당장 필요한 것은 엄청난 에너지와 막강한 능력을 갖춘 트랜스포머가 아니다.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위험한 환경, 인간의 인내와 체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단순 작업, 이미 이런 곳에서 활약하는 산업용 로봇이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그런 것처럼 기업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출발점은 크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직원들의 책상 위에 있는 PC 속에 RPA라는 이름의 로봇을 넣어주는 것이,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유아이패스의 비전은 ‘1인 1로봇’, 겸손, 몰입, 과감함으로 새로운 가치 추구

 

글로벌 RPA 전문기업인 유아이패스(UiPath)가 목표로 제시하는 ‘1인 1로봇’은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비전이다. 글로벌 기업부터 국내 토종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RPA 시장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최근 2~3년 사이 전 세계 RPA 시장은 빠른 속도로 지경을 넓혀가며,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에서 내놓는 전망을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H&S(Horses for Sources)는 RPA 시장 규모를 올해 23억 달러, 2022년의 경우 4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2022년에까지 매출 10억 달러 이상 대기업의 85%가 RPA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맥킨지는 2025년까지 85% 기업에서 900개 이상의 업무에 RPA가 적용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아이패스(UiPath),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 블루프리즘(Blue Prism)이 RPA 솔루션과 플랫폼 시장을 견인하며 선두그룹을 이루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블루프리즘은 국내 진출이 아직 불투명하고,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2018년 8월 국내에 진출했다. 유아이패스는 2018년 2월 국내 지사 설립하며 국내에 진출해, 가장 활발하고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아이패스가 국내에 상륙한 지 약 14개월 지난 상황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사 설립 1주년을 맞이해 ‘유아이패스 투게더 서울(UnPath Together Seoul)’ 세미나를 개최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RPA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태평양(APAC) 세일즈 부사장 토마스 친(Thomas Chin)과 파람 카론(Param Kahlon) 최고제품책임자가 한국을 찾았다.

 

토마스 친 유아이패스 아태지역 세일즈 부사장은 포춘지(Fortune) 선정 500대 기업 중에 50%, 10대 기업 중에서는 7개가 유아이패스 고객이라고 밝혔다.(자료:유아이패스코리아)

 

토마스 친 부사장은 2005년 설립된 유아이패스의 최근 성과, 기업 문화, 시장 현황 등을 소개했다. 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매출이 이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2019년 3월 기준으로 약 3,000개의 고객 수를 달성했다. 유아이패스 커뮤니티의 라이브 로봇 수도 약 4만개 이상으로 증가했고, 직원 수도 2,700명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2015년 이후 빠른 속도로 약진 중이다. 처음 4명으로 시작했던 아태지역 직원 수도, 현재는 800명으로 늘어났다.

 

작년에 1인 1로봇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기업이 처음으로 나왔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이 기업의 경우 12만개의 로봇이 구동되고 있다. 2019년에는 5~10개의 고객사에서 ‘1인 1로봇’이라는 비전을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아이패스는 포춘지(Fortune) 선정 500대 기업 중에 50%, 10대 기업 중에서는 7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울러 정부 기관, 리테일, 이동통신, 은행, 보험 업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아마존, 페이스북, 우버도 RPA 도입을 시작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출이 늦었지만, 아태지역 비중이 약 30% 정도로, 북아메리카(35%)나 영국과 유럽(32%)과 비교해 거의 비슷한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토마스 친 부사장은 창립 이후 일관성 있게 지켜오고 있는 세 가지 가치를 지키려는 유아이패스의 기업문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유아이패스가 생각하는 중요한 세 가지 가치는, 겸손, 몰입, 과감함이다. 겸손함의 미덕에 대해서 직원과 고객들에게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매출과 같은 수치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돕는 몰입,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세 가지 가치와 투명한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기업문화 덕분에, 세계 최대 규모의 테크니컬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특히 액셀(Accel), 캐피탈G(capitalG), 세쿼이아(SEQUOIA) 등의 투자사들이 단순히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에 합류해 과거에 기술이나 기업에 투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차세대 개발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토마스 친 부사장은 밝혔다.

 

| 유아이패스 RPA는 사람을 위한 플랫폼. RPA는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다

 

글로벌 RPA 솔루션 & 플랫폼 기업 중에서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지사를 설립하며 진출한 유아이패스는, 지사를 설립한 지 1년 2개월 동안 국내 RPA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시장 분석과 전략을 수립하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일 년 동안 유아이패스가 추구하는 RPA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RPA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고객들이 갖는 왜곡된 선입견 속에서 성공할 수 있는 RPA 방법론 전도사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단순한 숫자만으로 실적을 평가한다면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하지만 고객들이 생각하는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단숨에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7대 그룹의 표준으로 선택되는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약 30개에 달하는 국내외 기업들과 RPA 시장 개척을 위한 파트너 관계를 맺었고, RPA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가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아이패스코리아는 지난해 2월 장은구 대표가 지사 설립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국내 시장 개척에 들어갔다. 장대표는 지사 설립을 위한 인력 및 조직 구성, 사업기반 구축, 국내 시장 상황 분석과 영업 전략 수립,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지사 설립 1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겪은 시장 반응과 경험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한국의 RPA 시장은 100명이면 100명 다 이해하는 것이 달랐다. 유아이패스가 말하는 RPA는 솔루션이 아니라 플랫폼인데, 고객들은 가격부터 물어보며 솔루션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RPA를 플랫폼으로 인식하면 직원들이 가진 경험과 지식을 디지털 자산으로 만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해법이 될 수 있다. RPA는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다. 그래서 RPA는 CEO의 아젠다로 접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할 가능성이 작다.”

 

유아이패스코리아 장은구 대표는 RPA는 플랫폼으로 접근해야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궁극적으로 직원들의 지식과 경험을 디지털 자산으로 만드는 변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자료:유아이패스코리아)

 

장은구 대표가 말하는 유아이패스코리아의 일 년을 돌아보면, ‘플랫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람에 대한 투자’, ‘CEO 아젠다’라는 네 개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 일 년 동안 한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는 RPA에 대한 그의 고민과 생각은 간단명료해 보였다. 하지만 그것을 끌어내기까지 겪어야 했던 상황과 마음은, 깊고 험란 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다음은 장대표가 전하는 성공적인 RPA를 위한 방법론과 비전이다.

 

첫 번째는, 한국은 IT 인프라가 고도화되어 있고 많은 것이 자동화 되어있기 때문에, 자동화에 대한 이해나 시각이 다른 부분이 적지 않다. 특히 RPA를 솔루션으로 접근하고 이해하는 고객들을 설득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했다. 물론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기업처럼 솔루션으로 RPA가 필요한 고객도 분명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플랫폼으로 접근해야 RPA의 효과와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 기업은 많은 직원이 반복적인 일을 하고, 또 새로운 일들을 맡아서 구조화한다. 그런 경우에는 RPA가 플랫폼으로서 작동해야 한다. 플랫폼은 설치하면서 모든 일이 그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중요한 것은 내재화다.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RPA가 전 직원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고, 그래야 전사적인 붐을 일으키며 확장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연결하는 단계에 접근할 수 있다. ERP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고, 세일즈포스에 데이터를 보내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수평적으로 확대가 된다. 이렇게 기존의 솔루션과 RPA가 만나면 새로운 프로세스나 상품을 만들 수 있다. 단순하게 솔루션으로 접근하는 것이 1세대 RPA라면 플랫폼으로서 RPA는 2세대와 3세대를 열어주는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RPA를 도입한다고 하면 떠올리는 것이 사람을 대체하고 사람이 더 이상 필요 없다는 생각이다. 여기에는 오해도 있고 과장된 표현도 있다. '사람이 PC를 사용해서 하는 일 중에 구조화된 것을 굳이 사람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유아이패스가 가진 RPA 철학이다. 자동화한다는 것은 사람으로부터의 자동화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동화하는 모든 과정을 디자인하고, 최적의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사람의 역할이다. 즉,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자동화'가 유아이패스가 말하는 RPA의 핵심이다. 이러한 점을 알리기 위해 유아이패스코리아에서 지난 일 년 동안 주력한 것이, 고객사들의 이해를 돕고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RPA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었다. 또한 지사 직원들이 제대로 된 이해와 스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사 역량을 구축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세 번째는, 이러한 자동화를 과정을 거쳐 사람이 할 일과 굳이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구분하게 되면, 사람은 좀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면서 전략을 짜고 RPA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1인 1로봇’이라는 비전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 나오게 된 것이다. 이렇게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 프로세서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되면, 각각의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디지털화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만들어진다.

 

바로 전 직원이 가진 노하우를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RPA에 투자하면 기존 직원을 줄여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 보다, 그들이 가진 수많은 업무 처리 과정에서의 지식, 경험, 노하우를 디지털로 변환해서 회사의 자산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따라서 RPA를 전사적으로 도입해서 확산시켜야 하는 플랫폼 관점에서 접근하면, RPA에 대한 투자는 시스템이 아닌 사람에 대한 투자가 되는 것이다.

 

네 번째는, RPA 도입이 성공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RPA 도입이 CEO와 경영진의 의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추진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변화에 대한 내부 저항, 내부 직원 간의 소통 부재, 프로그램 역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성공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점들을 잡재 고객이 좀 더 실제로 체감하고, RPA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을 가지려면 유아이패스가 가진 ‘RPA 철학’을 알리는 과정과 수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아이패스코리아가 선택한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개인부터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RPA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 SI, 컨설팅 업체, 테크니컬 파트너 등 약 30여개 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고, 국내에 있는 벤처들과 제휴해 다양한 기술들을 RPA에 포함시킨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온라인 아카데미의 한글화 진행, 해커톤 개최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지원 작업을 하고 있다. 대학과 대학원 RPA 과정을 개설하도록 한 점도 이러한 노력이 이뤄낸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장은구 대표는 "우리와 같은 과정을 거친 글로벌 사례를 종합해 보면, 결국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1인 1로봇’으로 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한국 시장에서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이러한 방향으로 혼란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올 한 해 동안에는 몇 개 회사의 사례를 만드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이러한 사례가 내년에는 글로벌 사례로 언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2019년 유아이패스코리아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라고 밝혔다.

 

| 유아이팩스의 플랫폼은 스튜디오+오케스트라+로봇 세 가지로 구성

 

유아이패스의 엔터프라이즈 RPA 플랫폼은 스튜디오(Studio),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로봇(Robots) 세 가지로 구성된다. 스튜디오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은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복잡한 코딩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마우스롤 이용한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 반복적인 작업을 간편하게 자동화할 수 있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스튜디오를 이용해 생성한 자동화 작업의 보안 설정과 관리를 담당하는 제품으로, 제어, 모니터, 분석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동화 프로세스를 스튜디오에서 설정한 스케줄과 디자인에 따라 실제로 수행하는 것은 로봇이 담당한다. 이러한 세 가지 기본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제품을 개발하며, 고객의 필요에 맞추거나 기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다.

 

유아이패스 엔터프라이즈 RPA 플랫폼은 스튜디오, 오케스트레이터, 로봇 세 가지로 구성된다.(자료:www.uipath.com)

 

파람 카론(Param Kahlon) 최고제품책임자는 "많은 기업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자 할 때 자동화 우선이라는 접근 방식을 채택하기를 바란다. 유아이패스는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자동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1인 1로봇’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시장조사 결과를 보면 사람이 하는 업무 중에 20~50%가 반복적이고 자동화하기에 적합하다고 한다.”고 밝히며 RPA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사람이 하던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인식하고 작업하는 방법을 로봇이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어야 한다. 인식, 인지, 수행 등의 단계에서 입력, 분석, 분류, 적용, 선택 등의 과정을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 이 과정이 완벽하지 못하면 전체적인 자동화 프로세스는 의미가 없어진다. 파람 카론(Param Kahlon) 최고제품책임자는 이 부분에 대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인식 능력(Understanding Skill)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대규모의 자동화를 달성하고 업계 내에서 자동화 관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로봇이 정확한 인식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유아이패스는 AI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작업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람들이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서 로봇의 다양한 인지 능력을 사용하게 되는데, 플랫폼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부분도 있고, 파트너와 함께 협력해서 맞춤형으로 제작해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유아이패스의 파람 카론 최고제품책임자는 시각, 문서, 작업, 대화 인식이 RPA 로봇이 가춰야할 가장 중요한 인식 능력임을 강조했다.(자료:유아이패스코리아)

 

로봇에 적용되는 중요한 인식 능력은 시각 인식(Visual Understanding), 문서 인식(Document Understanding), 과정 인식(Process Understanding), 대화 인식(Conversational Understanding)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사람이 하는 작업을 과정에 따라 스스로 인식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인식 능력을 갖는 것은 RPA에서 가장 중요한 요구 조건이다.

 

시각 인식은 로봇이 사람처럼 PC의 모니터를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모니터에 고객명이라고 나와 있고 그 옆에 빈칸이 있다면, 이곳에 고객 이름을 입력해야 한다고 로봇이 이해한다. 또한 저장하기라는 버튼을 인식하면, 작업이 끝나고 저장하기를 눌러야 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런 것들을 사람 눈이 이해하듯이 로봇이 이해할 수 있다.

 

많은 사무실에서 종이 문서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문서 인식은 송장, 세금 계산서, 계약서 등 다양한 문서나 서류를 로봇이 사람처럼 인식한 후, 문서 종류를 판단 및 분류하고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것이다. 사용자의 작업 패턴을 분석해서 이를 적용하는 프로세스 인식과 텍스트, 채팅, 음성 입력 등으로부터 대화를 인식하는 것도 유아이패스 RPA가 제공하는 중요한 로봇의 인식 능력이다.  

 

국내 업계에서 바라보는 RPA에 대한 생각은 유아이패스가 업계에 보내는 철학과 메시지와 비교해 보면 아직은 온도 차이가 느껴진다. RPA를 단순히 인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보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로봇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한다고 해도, 결국 사람이 하는 업무 프로세서 안에는 일정 부분 단순 반복 업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 보아야 할 핵심 포인트는 바로 이 부분이다. 회사에 꼭 필요하고 유능한 직원이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 때문에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면, 기업이나 개인 모두에게 잠재적으로 적지 않은 손실이 될 수밖에 없다. 남보다 앞서가려면 시행착오와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을 넘어서면 경쟁 상대보다 더 넓고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신중하지만 빠른 결정이 언제나 ‘지금’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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