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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디스플레이 & 심박센서 지원 물안경...폼, 스마트 '스윔 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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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포츠는 운동이 아니라 과학이다. 단순히 ‘육체’를 쓰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사용해야 하는 분야가 됐다. ‘기록’을 바꾸거나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미래] 안경은 시력을 교정해 주는 ‘도구’가 아니라 ‘정보’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를 겸하게 된다.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구글 글래스와 같은 스마트 안경이 꼭 필요한 곳에서는 이미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수영은 과학적 분석과 훈련이 필요한 스포츠 중에 하나다. 그리고 몇 가지 이유로 물안경이라는 도구가 필요하다. 수영 역시 스포츠 과학과 실시간 정보라는 교집합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폼(Form)에서 선보인 스윕 고글(Swim Goggles)는 그런 필요와 목적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다. 수영 선수나 수영 마니아라면 마음을 끌고 지갑을 열고 싶어지게 만드는 스마트한 물안경이다.

 

폼의 스윔 고글은 증강현실을 지원하는 스마트 고글로, 수영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렌즈에 표시되는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FORM)

 

스마트 안경이 일반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듯이, 스마트 물안경도 디자인은 일반적인 제품과 별로 다르지 않다. 하지만 두 가지가 평범한 물안경과는 다르다. 달라도 아주 아주 다르다. 첫 번째는 렌즈가 디스플레이 역할을 감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된다는 점이다. 수영하면서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얘기다. 

 

폼의 스마트 물안경을 착용하고 수영을 하는 동안, 렌즈는 눈에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기본적인 기능에 더해, 5가지 항목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를 겸한다. 스플릿 타임(Split Times), 스트로크 레이트/카운트(Stroke Rate/Count), 페이스(Pace per 100), 거리(Distance), 칼로리(Calories)를 확인할 수 있다.

 

스윔 고글에서 측정한 데이터는 안드로이드 또는 iOS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저장하고 분석한 후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위). 11월 부터 판매할 예정인 폴라의 심박수 측정용 센서를 부착하면, 운동중 변화하는 심박수까지 체크하고 기록할 수 있다(아래).(사진:FORM)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는 수영을 마친 후 스마트폰과 동기화한 후, 저장 및 보관하고 분석한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 정의 맞춤 설정을 통해 12가지 측정 항목 중에서 원하는 항목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커뮤니티와 연동해 다른 사람들과 기록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 비공개 상태로 유지하면 된다. 또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에 맞게 운동 계획을 짜고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증강현실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스윔 고글에 11월부터는 심박수 측정 기능이 추가된다. 11월부터 폴라(Polar)의 광학식 심박수 측정장치인 폴라 OH1과 OH1+를 고글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심박측정 기능이 추가되면 수영하는 동안의 심박수 변화를 고글의 렌즈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심박수 역시 나중에 스마트폰과 동기화한 후 분석 및 저장이 가능하다. 운동할 때, 특히 수영처럼 고강도 운동을 할 때, 심장 박동수는 현재 몸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신체와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 계획을 작성할 수가 있다. 심박수 측정이 가능한 제품은 2019년 11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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