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NOTICE/SERVICE

구글 어스 3D 타임랩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나...3D로 보는 지구촌 37년의 변화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받아들이려면, 백번 천번 듣는 것 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 십 년의 세월이면 인간의 기준에서는 길다면 길지만, 강산이 주인공이 된다면 그리 긴 시간은 아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사람이라는 존재가 본래의 변화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모두가 알면서도 책임감 있게 인정하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한 불편한 진실이다.

 

지난 10년간 우리가 살아있음으로 인해 달라진 지구의 모습을 듣고 보는 일이 종종 있다. 누군가는 그것을 심각하고 중요한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이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걱정스러운 눈길 속에 무덤덤한 마음으로 넘긴다. 하지만 시간의 잣대를 좀 더 길게 넓히면, 누가 보아도 변화 속에 공존하는 재앙의 그림자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겨우 수십 년 동안 일어난 지구촌의 변화를 위성 사진으로 보면 알게 되는 것처럼.

 

구글 어스(Google Earth)가 800개 이상의 2D와 또는 3D로 제작된 타임랩스(Timelapse) 동영상을 새롭게 업로드했다. 이번에 업로드한 타임랩스 영상은 1984년부터 2020년까지 37년 동안 촬영된 위성 사진을 활용해 제작됐다. 타임랩스 동영상 제작에는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어스 엔진(Earth Engine)과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활용되었으며, 구글 어스의 레베카 무어(Rebecca Moore) 이사가 구글 블로그에서 이를 공개했다.

 

구글 어스가 타임랩스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것은 2013년 5월이다. 그리고 2016년 11월에 제법 큰 규모의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이번에 새로운 타임랩스 자료와 동영상을 추가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타임랩스는 두 가지 면에서 주목할만하다. 첫 번째는 거의 40년에 가까운 37년 동안의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고, 두 번 째는 3D 영상을 통해 좀 더 사실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체감할 수 있다.

 

구글 어스의 타임랩스 기능을 활용하면 37년간의 지구촌 곳곳의 변화 모습을 2D 또는 3D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 어스의 타임랩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일 년에 한번 3D 타임랩스 동영상 이미지를 업데트할 예정이다. (화면:Google Earth)

 

레베카 무어는 "이번에 공개된 타임랩스 영상 제작에는 미국 카네기 멜런 대학의 크리에이트 랩(CREATE Lab)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고, 미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지질 조사국의 랜드샛(Landsat), 센티넬(Sentinel) 위성을 사용한 유럽 연합의 코페르니쿠스 프로그램, 세계 최초이면서 가장 오래 실행되고 있는 민간 지구 관측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단순하게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을 시간순으로 이어붙여 만든 초보적인 수준의 동영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애니메이션 타임랩스를 구글 어스에 추가하기 위해 지리 공간 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인 구글 어스 엔진에서 픽셀 크런칭(pixel crunching)이라는 작업을 수행했다. 여기에는 1984년부터 2020년까지 수집된 2,400만 개의 위성 사진이 사용됐다.

 

20페타바이트(petabytes) 용량에 달하는 수 천조 화소의 이미지를 4.4테라 화소 크기의 동영상 모자이크로 컴파일하는 데는 200만 시간 이상의 처리 시간이 소요됐다. 이는 4K 해상도를 가진 53만 개의 동영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 처리 작업을 위해 구를 클라우드에 있는 수천 대의 서버가 동원됐다. 모든 컴퓨팅 작업은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운영되는 데이터 센터에서 수행됐다.

 

타임랩스 프로젝트가 기후와 환경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100% 재생 가능 에너지가 활용됐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깊다. 카자흐스탄의 아랄해(Aral Sea)나 그린란드의 빙하 등의 타임랩스를 보면, 겨우 4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인류가 초래한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가, 불과 몇 초라는 찰나의 순간에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어렵지 않게 깨달을 수 있다.

 

타임랩스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구글 어스의 타임랩스 페이지에서 숲의 변화(forest change), 도시 성장(urban growth), 온난화 온도(warming temperatures), 에너지원(sources of energy), 연약한 아름다움(fragile beauty)으로 구분된 5개의 주제를 통해 타임랩스에 접근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타임랩스 메뉴에서 원하는 지역을 직접 검색해서 확인하는 것이다.

 

구글 어스의 타임랩스는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기후 변화, 지형 관측, 도시 계획, 교육 등 구글 어스의 3D 타임랩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구글은 앞으로 10년 동안 파트너와 협력해 타임랩스 이미지로 구글 어스를 업데트할 예정이다.

 

 Syndicated to WWW.CIOKOREA.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