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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디자인 전략의 핵심은 ‘패션트로닉과 퍼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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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디자인 전략의 핵심은 ‘패션트로닉과 퍼스널’
아시아 고객들은 소형, 슬림, 블랙 디자인 제품 선호

“유행의 중심에는 패션이, 기술 혁신의 핵심에는 개인화된 컴퓨팅 환경이 있다. 제품과 서비스에 고객들이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라야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개성과 개인적인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고객들은 더욱 혁신적인 스타일과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2007년 9월 11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07 HP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 신제품 발표회에서 친혼쳉(Chin Hon Cheng)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고객들의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디자인이 HP 제품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제품 디자인에 패션 트렌드와 기술을 담아낸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는 것이다.

유행이 기술을 선도하고, 기술이 유행을 만들어 내는 디지털 세상. 디지털 컨버전스(Conversions)와 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이 제품과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기술과 기능을 담는 그릇에 불과했던 디자인에 대한 개념이 그러한 것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디자인이 시장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디자인 속에 ‘전략’의 개념을 도입하는 사례가 일반화 되어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아시아 태평양과 일본 지역의 데스크톱, 노트북, 포켓PC 제품을 총괄하고 있는 친혼쳉 부사장은 HP의 퍼스널 시스템 그룹이 추구하는 디자인 전략의 출발점으로 패션트로닉(FASIONTRONIC)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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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하우스(The Arts House)에서 개최된 아태지역 신제품 발표회에는 약 100여 명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자들이 참석했다.

■ 패션 트렌드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읽으면 시장이 보인다

“패션트로닉은 의류, 액서사리, 자동차 등 IT 분야와 상관없어 보이는 디자인 트렌드 속에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찾아내고 이를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친혼쳉 부사장은 말한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색상, 소재, 이미지 등을 파악한 후 신제품 개발에 이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별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이야기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HP 퍼스널 시스템 그룹이 찾아낸 디자인 키워드는 소형(Small), 슬림(Slim), 블랙(Black), 광택(glossy), 메탈릭(metallic)이다. 이중에서도 소형, 슬림, 블랙은 아시아 시장의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디자인 요소라는 것이 친혼쳉 부사장의 설명이다.

“요즘 고객들은 무엇보다 고급스런(Luxurious) 마무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면서 금속은 아니지만 금속의 질감과 느낌을 살린 메탈릭 디자인에 심플한 로고를 새겨 넣은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며, 파빌리온 시리즈 등의 노트북에 사용되고 있는 고광택 소재와 임프린트 기법이 채용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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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택 소재에 임프린트 기법으로 독특한 무늬를 새겨 넣은 디자인은 ‘패션트로닉’ 기반의 디자인과 퍼스널 어게인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퍼스널’은 HP의 퍼스널 시스템 그룹이 지향하는 디자인 전략의 핵심이다.

개인화(Personal)는 패션트로닉과 함께 HP 퍼스널 그룹이 추구하는 디자인 전략의 또 다른 축이다. ‘퍼스널’이라는 개념 속에는 여러 가지 의미와 요소가 담겨 있다. 우아함과 세련미를 강조해 고객들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 될 수도 있고,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든 인터페이스나 기능이 되기도 한다.

고객들이 취향이나 사용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이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퍼스널의 기본 개념이다. ‘또 다시 퍼스널해진 컴퓨터(Personal Again)’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것도 고객들의 요구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이라는 것이다.

친혼쳉 부사장은 “파빌리온 엘리트 m9000에 내장된 이지백업(Easy Backup) 버튼, 터치스크린 액정 모니터를 탑재한 터치스마트 PC, 스마트 터치 네비게이션 힐과 3방향 휠을 장착한 아이팩 612 등 이미 출시했거나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들을 살펴보면 곳곳에서 HP가 강조하는 퍼스널 개념이 어떤 것인지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 디자인 전략이 아시아 시장에서의 고속 성장의 견인차

HP가 공개한 2005년 대비 2006년 아태지역 데스크톱 시장 점유율을 보면 중국이 108%, 인도의 경우는 77%가 성장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동남아 국가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에 평균 66%가 성장했다. 데스크톱의 성장세가 둔화되어 있는 지역에서도 성장 폭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HP의 설명이다.

2007년 1분기를 기준으로 HP 데스크톱의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8.2%로 4위,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각각 14.1%와 15%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되어 있다. 같은 기간에 노트북의 경우는 중국에서 21.1%의 시장을 확보하며 2위로 올라섰고, 인도에서는 46.8%로 1위, 동남아시아에서는 26%로 2위를 달성했다.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HP의 데스크톱과 노트북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디자인 전략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친혼쳉 부사장은 강조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의 동남아 국가에서도 꾸준하게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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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된 컨슈머용 노트북들은 독특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마치 갤러리처럼 제품을 진열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디자인 차별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객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것도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HP는 MTV와 제휴해 진행하는 ‘행동해서 예술을 만들어내자(Take Action. Make Art.'라는 디자인 콘테스트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설계한 독특한 제품을 선정한 후 이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디자인 콘테스트는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4개 지역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콘테스트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된 디자인은 상품화 과정을 거쳐 전 세계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1위로 당선된 노트북 디자인도 특별판 형태로 제품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다.

■ 패션트로닉과 퍼스널 개념을 적용한 노트북, 포켓PC 등 선보여

이번 2007 HP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HP가 추구하는 디자인 전략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들도 대거 선보였다. 특히 포켓PC와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진 5가지 종류의 아이팩(iPAQ) 시리즈가 출시해 고객들이 용도와 필요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아이팩 112 클래식 핸드헬드는 연락처와 일정을 관리하고, 음악, 사진, 동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정도만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위한 보급형 모델이다. 윈도 모바일 6 클래식을 운영체제로 사용하며, 무선랜과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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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치 터치스크린 액정을 탑재한 아이팩 212 엔터프라이즈 핸드헬드는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포켓PC다(위). 아이팩 312 트래블 컴패니언은 GPS 수신기와 전자지도를 탑재한 개인용 네비게이션으로 4.3인치 터치스크린 액정을 채용했다(아래).

아이팩 212 엔터프라이즈는 핸드헬드는 비즈니스 응용 프로그램이나 솔루션을 사용하는데 적합하게 디자인된 기업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운영체제로 윈도 모바일 6 클래식을 사용하며, 4인치 크기의 넓은 터치스크린 액정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무선랜과 블루투스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팩 312 트래블 컴패니언은 GPS 수신기와 전자지도를 탑재한 개인용 네비게이션이다. 4.3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액정을 채용했으며, 운영체제는 윈도 CE 5.0을 사용한다. 음악, 동영상, 사진,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블루투스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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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수신기를 내장해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팩 612 비즈니스 네비게이터(위)와 쿼티 키패드를 채용한 아이팩 912 비즈니스 메신저(아래). 두 제품 모두 윈도 모바일 6 프로페셔널을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GSM과 HSDPA를 지원하는 휴대전화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폰이다.

아이팩 612 비즈니스 네비게이터와 아이팩 912 비즈니스 메신저는 이번에 선보인 아이팩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윈도 모바일 6 프로페셔널 버전을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GSM/GPRS/EDGE와 HSDPA를 지원하는 휴대전화와 포켓PC 기능을 탑재했으며, 블루투스와 무선랜 기능도 내장했다.

아이팩 612 비즈니스 네비게이터는 GPS 수신기를 탑재해 네비게이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는 2.8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액정을 탑재했고, 액정 아래쪽에는 키패드가 들어가 있다. 휠 버튼을 이용해 이메일 확인, 지도 확대 및 축소, 파일 검색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팩 912 비즈니스 메신저는 쿼티(QWERTY) 키패드를 내장해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문자 입력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2.46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액정을 탑재해 액정 화면에서 직접 메뉴를 선택하거나 필기 입력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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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인치 액정을 탑재한 파빌리온 dv2600(위)와 15.4인치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파빌리온 dv6500(가운데), 고광택 소재에 임프린트 기법을 독특한 무늬를 새겨 넣은 스페셜 에디션 제품이다. 데스크톱PC인 파빌리온 m9000 시리즈는 이지 백업 기능과 포켓 미디어 드라이브와 퍼스널 미디어 드라이브를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아래)

노트북은 각각 14인치와 15.4인치 액정을 탑재한 파빌리온 dv2600과 파빌리온 dv6500이 특별판(Special Edition) 형태로 선보였다. 두 가지 모두 임프린트(imprint) 기법을 이용한 마감처리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만 판매되는 12인치 노트북인 파빌리온 B1200도 이번 신제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데스크톱 분야에서는 파빌리온 엘리트 m9000 시리즈가 모습을 드러냈다. m9000 시리즈 역시 고광택의 블랙 컬러에 임프린트 방식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버튼 한번만 누르면 원하는 데이터를 간편하게 백업할 수 있는 이지 백업(Easy Backup) 기능을 지원한다.

본체에서 분리하면 외장형 하드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는 포켓 미디어 드라이브와 퍼스널 미디어 드라이브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포켓 미디어 드라이브는 2.5인치 크기의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퍼스널 미디어 드라이브는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어서 디스크 용량을 확장하거나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보관 또는 이동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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