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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3가지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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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3가지 파수꾼
보안솔루션, 외장 HDD, 백업 UPS

“PC가 갑자기 부팅이 안돼!”“하드디스크에 있던 데이터가 몽땅 날아갔어!!”
“PC가 이상해, 속도도 느려지고 이상한 창이 자꾸 뜨는데~!”
“갑자기 정전이 되는 바람에 작업 하던 문서가 사라져버렸어!!”

가끔씩 이런 전화를 받을 때 마다 곤혹스럽다. 밤늦은 시간이나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걸려오는 전화는 열이면 아홉은 저런 내용이다. 물론 횟수로 따지면 낯에 그런 전화를 받는 경우가 더 많다. 전화기를 타고 달려오는 목소리는 다급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가 없다.

그 중에는 석사 논문 제출을 하루 앞두고 걸려왔던 후배의 전화, 단행본 원고를 하드디스크가 고장 나는 바람에 몽땅 날려버렸던 친구의 하소연도 있었다. 잡지사 기자로 있을 때는 필름으로 출력해 인쇄소로 보내기만 하면 되는 수 십 페이지의 기사를 정전으로 고스란히 날려버렸던 편집 디자이너의 비명 소리도 들어야 했다.

후배의 논문은 새벽에 달려가 바이러스를 치료한 덕분에 다행히 복구할 수가 있었고, 친구의 하드디스크는 데이터 복구 업체에 맡겼지만 일부만 되살릴 수 있었다. 정전으로 사라진 잡지 기사는 편집 디자이너들이 모두 달려들어 다시 디자인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 동안 주변에서 일어났던 ‘재앙’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PC를 사용하고 있다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평소에 입이 닳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미리미리 ‘만약’을 대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알려주지만 그 말을 그대로 따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특히 그들 중 일부는 그런 일을 당하고도 여전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심각한 ‘불감증’이 걸린 사람들도 있다.

PC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안’과 ‘백업’에 잠시도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알면서도 하지 않는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몰라서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라면 지금이라도 자신의 PC와 사용 환경을 점검해 보고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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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텍의 하드박스 FHD-353UF(왼쪽)과 APC의 Back-UPS RS 500(오른쪽). 모니터 옆에 박스로 전용 공간을 만들고 FHD-353UF는 데이터 백업용 외장형 하드디스크, RS 500은 백업용 UPS로 현재 활용하고 있다.

지금 소개하는 방법들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악의 상황을 피해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으면 된다. 세상 일 모든 것을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PC를 사용하는데 있어서만큼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비용을 투자하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PC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방하고,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데이터가 손실되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과 제품으로 세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제품을 선택한 기준은 직접 사용하고 있고, 사용하면서 성능이나 기능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소개한 방법이나 제품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생각할 때 더 좋은 방법과 제품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더 늦기 전에 거의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는 자신의 PC에게 최소한의 파수꾼과 방패를 마련해 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일이다.

[1] 다양한 위험요소로부터 PC를 지켜주는 통합 보안솔루션
시만텍 노턴 360

간혹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런 사람은 둘 중 하나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상관없다는 든든한(?) 배짱을 가졌거나,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짐작조차 못하는 무지한 경우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그때 가서 치료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인터넷에 연결된 PC는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애드웨어 등 온갖 종류의 악성코드가 아무런 보호 장치도 가지고 있지 않은 허술한 PC를 노리고 있다. 교묘한 함정을 파놓고 사용자의 PC에서 중요한 정보를 빼내가는 피싱 사이트,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웹사이트나 이메일 등은 지극히 일부일 뿐이다.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는 수준의 바이러스는 최악의 경우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거나 하드웨어를 교체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개인정보나 중요한 데이터를 몰래 빼내가는 악성코드나 해킹에 의해 생길 수 있는 피해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하다.

이런 온갖 위험으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오직 예방만이 최선의 길이다. 성능을 검증받는 무료 또는 유료 백신을 설치했다면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한 셈이다. 그렇지만 네트워크를 통한 외부 침입자를 차단하고, 온라인으로 유출될 수 있는 개인 정보까지 보호하려면 악성코드만을 탐지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 프로그램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백신 소프트웨어 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PC용 보안 솔루션이 필요할 만큼 위험 요소의 종류나 파괴력이 다양해지고 커졌다는 얘기다. 시만텍코리아(www.symantec.co.kr)의 노턴 360은 그런 위험 요소로부터 PC를 지켜주는 개인용 통합 보안솔루션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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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보안, 온라인 개인 정보 보호, 백업과 복원, PC 최적화까지 네 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제공하는 시만텍코리아의 노턴 360. 하나의 라이선스로 최대 3대의 PC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PC용 통합 보안 소프트웨어다.(사진:www.symantec.com)

노턴 360은 PC 보안, 온라인 개인 정보 보호, 백업과 복원, PC 최적화 기능을 하나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자동화된 기능을 탑재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약 한 달 번 동안 사용하고 있고, 그 동안은 크게 흠잡을만한 부분이 발견되지 않았다.

PC 보안에서는 바이러스, 웜, 스파이웨어, 크라임웨어 등의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치료해 주는 안티 바이러스 기능을 제공한다. 웹사이트, 이메일, 인스턴트 메신저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악성코드의 전송과 실행을 차단하고, 이를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허가 받지 않은 사용자나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해커가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방화벽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노턴 360에서 제공하는 방화벽 기능은 네트워크 환경이나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에 따라 최적의 방화벽 보호 수준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사용자가 신경 쓸 부분이 훨씬 줄었다.

트랜잭션 보안이라고 되어 있는 온라인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은 웹 브라우저로 접속한 사이트가 정상적인 사이트인지를 분석한 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교묘하게 금융기관이나 온라인 쇼핑몰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에 속아 개인정보나 금융거래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백업 및 복구 기능은 중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백업할 파일이나 폴더를 미리 지정하고 이를 백업해둘 경로를 지정해두면 다른 곳에 안전하게 보관해 두었다가, 데이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간편하게 복구할 수 있기 때문에 PC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초보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데이터를 백업해서 저장하는 공간은 내장이나 외장 하드디스크, 광드라이브, USB 드라이브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무료로 제공되는 2GB 용량의 무료 온라인 백업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뒤에서 소개할 외장형 하드디스크와 함께 노턴 360이 제공하는 백업과 복구 기능을 사용하면 중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데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PC 최적화 기능은 인터넷이나 윈도 임시파일처럼 불필요한 파일을 삭제하고, 하드디스크를 최적화 시켜 PC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일반적인 백신 프로그램에 비해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차지한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하드웨어 사양이 높지 않다면 시스템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가격은 7만 2,000원으로 한번 구입하면 일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라이선스 하나로 최대 3대의 PC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2] 사용하기 편리한 대용량 외장형 하드디스크
새로텍 하드박스 FHD-353UF

사진이나 동영상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대한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간편하게 복사해서 저장할 수 있고, 보관이나 휴대하는 것도 간편하기 때문이다.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제품들이 시장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나와 있다.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크게 PC용 3.5인치 하드디스크와 노트북용 2.5인치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물론 이 보다 작은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휴대성을 높인 제품도 있다. 하드디스크 인터페이스와 연결 방식에 따라 PATA(병렬ATA)와 SATA(직렬ATA) 방식의 하드디스크를 채용한 것과 USB, e-SATA, IEEE 1394 등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있다. 요즘에는 유선 또는 무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하드디스크도 인기다.

어떤 종류의 제품을 선택하든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공통적인 장점이다. 주로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이동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해서 안전하게 저장하는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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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인터페이스로 USB와 IEEE 1394를 지원하는 새로텍의 외장형 하드디스크 하드박스 FHD-353UF. 전원부가 본체 내장해 어댑터 없이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하드디스크 분리와 장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사진:www.sarotech.com)

새로텍(www.sarotech.com)의 FHD-353UF는 출시된 지 상당히 오랜 된 제품이지만 현재도 구입이 가능하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현재 사용 중인 제품을 구입한 것이 아마 3년 정도 된 듯하다. 그 동안 특별한 문제없이 백업용 외장 하드디스크로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는 물건이다.

FHD-353UF는 USB와 IEEE 1394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현재는 IEEE 1394로 PC와 연결해 두었고, 작업 파일을 백업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FHD-353UF는 전원공급장치 부분이 본체에 내장되어 있어서 어댑터를 별도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고, 하드디스크를 간편하게 분리하고 장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드라이버 없이 하드디스크를 본체에서 분리하고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를 교환해가면서 사용하는 경우 편리하다. 뒷면에는 냉각팬이 달려 있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밖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만,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니 노후 된 냉각팬에서 나오는 소음이 거슬려 조만간 교체할 생각이다.

데이터 백업용 하드디스크를 FHD-35UF와 같은 외장형으로 사용하면,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부팅이 되지 않거나 다른 PC에서 작업을 해야 할 때 유용하다. PC에서 간단하게 분리한 후 작업할 시스템에 케이블로 연결만 하면 바로 저장된 데이터를 열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외장하드디스크를 데이터를 백업하는 용도로 활용하려면 파일을 백업해 주는 소프트웨어도 사용하기 편리해야한다. 윈도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백업 기능을 사용해도 되고, 무료 또는 유료로 판매되는 백업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구입할 때 번들로 제공되는 백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폴더와 파일이 변경되면 자동으로 백업할 수 있도록 설정해 두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동 백업 기능을 사용한다면 백업 주기를 가능하면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어떤 백업 프로그램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파일을 압축해서 보관할 수도 있고, 개별 파일로 복사해서 저장하는 경우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원본 파일에 문제가 생겼을 때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백업된 파일을 바로 사용하려면 개별 파일 형태로 복사해서 백업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앞에서 설명한 노턴 360의 백업과 복원 기능의 경우는 이런 방법으로 데이터를 백업해서 저장해 준다.

만약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면 노트북과 함께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2.5인치 크기의 외장형 하드디스크나 용량이 큰 USB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 경우는 혹시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 하드디스크나 USB 드라이브에 암호화 기능이 있거나, 암호로 보호된 압축 파일 형태로 백업해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PC에서 백업용으로 사용할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구입하려 한다면 대용량이면서 가격도 저렴한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만, 하드디스크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제품이라면 어떤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PC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남은 PATA 방식의 하드디스크를 외장형 하드디스크 케이스에 장착해서 사용하고 싶다면 같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반면 요즘 주로 출시되는 SATA 방식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요량이면 SATA를 지원하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구입해야 한다. FHD-353UF의 경우는 30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제품을 16만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3] 갑작스런 정전으로부터 데이터를 지켜주는 백업 UPS
APC RS 500

무정전전원공급장치라고 부르는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는 흔히 서버나 전문가들 시스템에만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개인용으로 판매되는 제품들도 있다. 무정전전원공급장치는 말 그대로 정전이 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해주는 장치로 인터넷데이터센터, 전산실, 병원, 정밀부품 생산라인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는 필수 장비다.

이런 곳에서 사용되는 UPS는 정전이 되더라도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거나 다시 전원이 공급될 때 까지 전원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규모, 가격, 전원 공급 용량도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하지만 개인용 PC나 워크스테이션 등에서 사용하는 소형 UPS는 이런 것들과는 용도가 좀 다르다.

정전이 되었을 때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전원을 공급해서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런 정전이나 불안정한 전원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고, 작업 중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백업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이런 제품들의 역할이다. 그래서 이런 제품들은 백업 UPS라고 부른다.

즉, 정전이 되면 작업 중이던 파일을 안전하게 저장하고 시스템을 종료할 수 있을 만큼만 전원을 공급해 주는 것이 백업 UPS가 하는 일이다. 백업 UPS로 분류된 제품들 가운데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시간이 5-10분 정도로 짧은 제품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외부 전원의 공급이 차단되면 UPS는 내장된 배터리를 통해 전기를 공급한다. 따라서 배터리 용량이 크면 클수록 공급할 수 있는 용량도 커지고, 가격도 비싸진다. 물론 이런 방법으로 PC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PC나 모니터의 전력 소모량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개인용 PC에 연결해서 사용할 목적이라면 10만원대 초반의 백업용 UPS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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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이 되면 내장 배터리를 통해 PC나 모니터 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APC의 Back-UPS RS 500. 정전, 과전류, 과전압 등 불안정한 전원 공급으로부터 PC를 지켜주고, 정전이 되었을 때 작업하던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종료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사진:www.apc.com)

현재 사용 중인 APC(www.apc.com)의 RS 500(Back-UPS RS 500)이라는 제품은 약 1년 반 전에 구입한 것으로, 그 동안 사용하면서 최소한 4-5번 정도 제 역할을 톡톡하게 해냈다. 만약 RS 500이 없었다면 정전으로 시스템이나 데이터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었던 상황이 직접 확인한 경우만 해도 그 정도 있었다는 얘기다.

RS 500은 300W의 출력 용량을 제공한다. 만약 300W의 전력을 소모하는 시스템과 연결되었다면 내장된 배터리를 이용해 약 5.8분 정도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150W 정도의 전력 소모량을 가진 PC와 연결되어 있다면 12.4분 정도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고 사양표에 나와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의 정확한 전력 소모량은 알 수 없지만 정전 상태에서 최대 15분까지 PC를 켜 놓았다가 종료했던 경험이 있다. 외부 전원의 공급이 끊기면 RS 500에서는 경보음이 울리고, 앞쪽에 있는 배터리 램프가 점등되면서 UPS의 배터리를 통해 전원이 공급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배터리 충전 상태가 낮거나 과부하가 걸렸을 경우에도 경보음이 울린다.

특히 RS 500과 같은 백업 UPS는 1-2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전원이 나갔다가 들어오는 순간적인 정전이 발생했을 때 유용하다. 이렇게 짧은 순간에 전력이 끊겼다가 공급되는 현상이 발생하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그 만큼 높기 때문이다. 또한 과전류, 과전압, 불안정한 주파수 등 불안정한 전원을 안정적인 상태로 만들어 공급해 주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안정적이지 못한 전원으로 인해 시스템이 고장 나거나 데이터가 유실되는 일을 방지하고 싶다면 백업용 UPS를 하나 쯤 장만해서 사용할 것을 권한다. 물론 앞에서 설명한 보안 및 백업 솔루션을 함께 사용해야 PC와 데이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가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UPS는 상당히 비싼 장비에 속해 일반 가정에서는 사용할 엄두를 낼 수 없었지만 이제는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에 구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APC의 백-UPS RS 500의 경우는 온라인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약 12만원 전후로 국내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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