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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mm 광각과 5배 광학줌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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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터널에 들어서면, 휴가가 저기서 기다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 년 중에서 가장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시간. 마음은 벌써 한달음 앞서간다. 떠나야 할 곳을 고르기 위해 분주해 지고, 이것저것 꼼꼼하게 챙겨가며 그 날을 기다린다.

반복되는 일상에 갇혀있던 몸과 마음이 자유를 얻는 순간, 가방 속에서 잠자고 있다 간간이 하늘을 보던 카메라는 물 만난 고기가 된다. 주인의 손에 이끌려 따가운 여름 햇살 속을 누비고, 낯익은 거리를 바라보는 것에 익숙하던 렌즈는 낯선 풍경을 담아내느라 쉴 틈이 없어진다.

한국후지필름(www.fujifilm.co.kr)에서 선보이는 파인픽스 J250은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다. 혹시라도 여름휴가를 기다리며 디지털 카메라를 장만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 쯤 눈 여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한 제품이다.

파인픽스 J250은 요즘 나오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가 대부분 그렇듯이, 셔터만 누르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몸값은 20만원대라고 하니 빠듯한 휴가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렌즈는 35mm 필름 카메라로 환산했을 경우 28~140mm의 초점 거리를 제공하는 5배 광학줌 렌즈가 탑재되어 있다. 풍경과 인물 표정을 사진으로 담아낼 때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렌즈 밝기는 F3.3~5.1을 지원하고, 접사 촬영은 최대 5cm까지 가능하다.



광학 5배줌(35mm 환산 28~140mm) 렌즈와 1,0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한국후지필름의 파인픽스 J250. 얼굴인식 기능인 얼짱나비, 6가지의 장면 촬영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자동 장면 인식, 손떨림 보정 기능 등을 지원한다.(사진:www.fujifilm.co.kr)

장면 촬영 모드는 풍경, 스포츠, 야경, 해변, 석양 등으로 구성된 약 15가지 메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자동 장면 인식 기능을 활용하면 인물, 풍경, 야경, 매크로, 역광 인물, 야경 인물 모드를 카메라가 촬영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아기를 촬영할 때 유용해 보이는 아기 모드를 탑재한 것도 독특하다. 아기 모드를 선택하면 피부 색상을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고, 플래시 때문에 아기가 놀라는 일이 없도록 플래시는 꺼지고 자동으로 고감도 촬영 모드로 전환된다는 것이 한국후지필름의 설명이다.

아울러 고감도 모드와 이미지 센서 시프트 방식을 이용한 손떨림 보정, 재생 모드에서 최대 100개의 작은 사진을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썸네일 뷰,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초점과 노출 등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얼짱나비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1,000만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이미지 센서로는, 최대 3,648x2,736 화소의 해상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셔터 속도는 8~1/2,000초, ISO 감도는 최대 3,200까지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약 76.2mm(3인치) 크기의 컬러 TFT 액정을 채용했다.

촬영한 사진은 23MB 용량의 내장 메모리나 SD 또는 SDHC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에 저장한다. 전원으로는 전용 리튬이온 충전지를 사용하며, 한번 충전으로 약 150매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사양표에 소개되어 있다. 크기는 92x57.9x22.6mm,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제외한 무게는 약 151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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