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맥북을 위한 외장형 배터리, 산호 하이퍼맥

반응형

먹기 위해 산다는 사람이 있고, 살기위해 먹는다는 사람도 있다. 먹는다는 것에 굳이 이유를 부여할 필요는 없겠지만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사람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먹어야 한다. 비록 먹는다는 행위의 방법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생명력을 이어갈 수 없다.

먹어야 사는 것은 생명체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람이 만든 기계도 에너지를 먹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자동차는 연료를 먹어야 하고, 가전제품은 전기를 먹어야 존재하는 의미가 있다. 아무리 몸값이 비싼 물건이라도 그렇게 연료나 전기가 없다면 무용지물인 물건들이 세상에 가득하다.

산호(www.hyperdrive.com)에서 선보인 하이퍼맥(HyperMac)은 노트북에게는 도시락과도 같은 외장형 배터리다. 그렇다고 모든 노트북이 하이퍼맥을 도시락처럼 활용할 수는 없다. 애플에서 나온 맥북, 맥북 프로, 맥북 에어를 위한 물건인 까닭이다.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컴퓨터를 사용해야할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필수품인 노트북은 편리한 문명의 이기지만 성가시고 불편한 점도 있다.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하지 않으면 몇 시간 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력 소모량을 낮추고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한 제품이라도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턱없이 부족할 때가 적지 않다.

하이퍼맥은 맥북 시리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외부에서 배터리 걱정 없이 좀 더 여유롭게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다. 내장된 배터리에 따라 60, 100, 150, 222Wh의 용량을 가진 네 가지 모델이 있다. 배터리 용량이 다르다는 점만 제외하면 기본적인 디자인이나 사용 방법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맥북, 맥북 프로, 맥북 에어의 외장형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산호의 하이퍼맥 시리즈.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는 USB 단자를 가지고 있으며,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램프가 내장되어 있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네 가지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옵션으로 판매하는 자동차용 충전기를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www.hyperdrive.com)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케이스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맥북의 디자인과 최대한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 했다. 본체 안쪽에는 약 1,000번 정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리튬 이온 셀이 들어가 있다. 옆면에는 전원 버튼, 전원 입력과 출력 단자,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는 램프, USB 단자가 내장되어 있다.

맥북 시리즈와 연결할 때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맥세이프(MagSafe) 기능을 갖춘 케이블을 사용한다. 케이블은 맥북 또는 맥북 프로에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맥북 에어에 맞는 두 가지 모델이 제공된다. 이 케이블을 이용해 하이퍼맥의 전원 출력 단자와 맥북의 전원 입력 단자를 연결하면 하이퍼맥에서 전원을 공급 받을 수 있다.

하이퍼맥으로부터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는 시간은, 사용하는 맥북과 하이퍼맥의 모델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맥북 에어에 60Wh의 출력 용량을 가진 MBP-060을 연결하면 최대 11.8 시간, 배터리 용량이 가장 큰 MBP-222를 연결하면 최대 31.5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사양표에 소개되어 있다.

5V의 전압과 1A의 전류를 공급할 수 있는 USB 단자는 아이폰을 충전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하이퍼맥을 충전할 때는 외장형 어댑터나 자동차 시거잭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자동차용 전원 어댑터를 전원 입력 단자에 연결하면 된다. 자동차용 어댑터는 약 150달러의 가격을 주고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MBP-060의 크기는 125x96x21mm 무게는 약 360g, MBP-100은 크기가 190x125x21mm에 무게는 약 730g이다. MBP-150의 경우는 226x125x21mm의 크기에 1.09kg의 무게를 가졌고, MBP-222는 256x150x34mm의 크기와 2.13kg의 무게를 가졌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각각 199.95, 299.95, 399.95, 499.95 달러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