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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랜 어댑터와 USB 허브가 하나로, 로지텍 LAN-TX/U2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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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선에 연결된 모뎀으로 PC나 인터넷에 연결하던 시절에는 랜카드라고 부르던 네트워크 어댑터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다. PC나 노트북에 무선은 고사하고 유선랜 어댑터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것이 ‘기본’이던 시절의 얘기다. 그 때 그 시절의 랜카드는 필요할 경우 만만치 않은 비용을 주고 사야하는 주변기기였다.

세월은 흘렀고, 인터넷은 생활이 됐다. 그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유선전화 보다 더 필요한 존재가 됐다. 더불어 홈 네트워크를 이야기하는 세상이 되었고, 이제 유선랜 어댑터는 아무리 몸값이 낮은 PC라고 당연히 갖춰야할 ‘기본’이 됐다.

로지텍(www.logitec.co.jp)의 LAN-TX/U2H3는 그런 PC를 늘 보고 사용하던 사람들이 보면 좀 의아하게 생각할만한 물건이다. 유선은 물론이고 무선랜 어댑터까지 몸 속에 내장해서 나오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요즘 노트북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보기에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용도는 알겠지만 필요를 느끼지 못할 그런 물건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LAN-TX/U2H3는 USB 허브와 유선랜 어댑터를 하나로 만든 까닭이다.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면 외장형 USB 허브가 필요할 때가 있지만 그것과 유선랜 어댑터는 왠지 궁합이 맞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물건은 누군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니 태어나기 마련이다. USB 허브와 유선랜 어댑터가 하나의 몸으로 인연을 맺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이 있겠지만 누군가에는 더 없이 요긴하고 반가운 물건으로 보일만한 제품이다.


USB 허브와 외장형 유선랜 어댑터가 한몸에 들어가 있는 로지텍의 LAN-TX/U2H3. USB 포트에 연결되는 단자간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회전형 USB 단자 3개와 최대 100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유선랜 어댑터가 내장되어 있다.(사진:www.logitec.co.jp)

예를 들면 애플의 맥북 에어나 소니의 바이오 P 시리즈와 같은 노트북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다. 맥북 에어는 날씬한 몸매를 위해 유선랜 어댑터를 몸에서 빼 버렸고, 바이오 P 시리즈는 작은 몸집을 위해 유선랜을 사용하려면 별도의 전용 어댑터를 외부에 연결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러니까 두 제품 모두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노트북처럼 유선랜이 ‘기본’이 아닌 ‘선택’ 사양이라는 얘기다. 또한 별로 날씬하지도 않고 덩치 큰 노트북과 비교하면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USB 단자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LAN-TX/U2H3는 바로 그런 경우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노트북용 주변기기인 셈이다. 노트북에 있는 USB 포트에 연결하면 3개의 포트를 가진 USB 허브가 되고, 아울러 최대 100M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유선랜 어댑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USB 허브에는 마우스나 USB 드라이브처럼 전력 소모량이 적은 USB 주변기기라면 별도로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USB 단자는 회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옆에 있는 단자와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본체 윗면에는 전원, 유선랜 단자에는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램프가 들어가 있다. 일본어 버전의 윈도 2000/XP/비스타가 설치된 PC나 인텔 프로세서와 맥 OS X 10.5를 채용한 매킨토시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98x36x20mm 무게는 약 59g이다. 일본에서의 판매 가격은 3,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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