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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보안기능 탑재한 외장 HDD, 프리콤 모바일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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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데이터는 보관과 사용이 편리하다. 그것을 담고 있는 저장장치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종이나 필름에 담긴 글이나 사진처럼 닳거나 빛이 바래는 일이 없다.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간편하게 보내고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위험한 것이 디지털 데이터이기도 하다. 편리한 만큼 관리와 보호를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수고를 들여야 한다는 얘기다. 그것이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자료라면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보안과 보호에 무관심한 불감증이 심각한 사람들이 주변에 가득하다.

프리콤(www.freecom.com)의 모바일 드라이브 시큐어(Mobile Drive Secure)는 그런 사람들에게 전혀 필요 없는 물건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보안 기능이 들어가 있는 저장장치는 비싸고 사용하기 번거로운 천덕꾸러기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 정반대인 사람들에게는 제법 매력적일 수 있는 그런 물건이다.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바일 드라이브 시큐어는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데이터를 담아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모양을 보면 말쑥하고 단정한 정장을 차려입은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디지털 파트너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저장매체로 활용하는 모바일 드라이브 시큐어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외장형 하드디스크와 외모나 용도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주인이 아니라면 하드디스크에 보관되어 있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는 보안 기능을 채용해, 데이터의 유출과 도난을 예방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250 또는 500GB 용량을 가진 2.5인치 크기의 SATA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프리콤의 모바일 드라이브 시큐어. USB 2.0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휴대용 하드디스크로 RFID 카드가 있어야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사진:www.freecom.com)

모바일 드라이브 시큐어와 같은 휴대용 하드디스크는 작고 가벼운 만큼 분실하거나 도난당할 가능성이 그 만큼 높다. 따라서 그런 경우를 당했을 때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탑재한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나 USB 드라이브에서 자물쇠와 열쇠 역할을 하는 기술이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PC와 연결한 후 비밀번호 입력 창에 암호를 입력해야 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저장장치에 있는 숫자 키패드를 이용해 암호를 입력해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제품 등이 있다.

모바일 드라이브 시큐어는 이런 제품과는 달리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을 자물쇠와 열쇠로 활용한다. 구입할 때 기본으로 제공되는 2개의 RFID 카드를 본체에 대는 것으로 암호를 해제하거나 잠기도록 할 수 있다. 카드 안의 비밀번호는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형식으로 암호화되어 저장된다.

RFID 카드가 없다면 설령 주인이라고 하더라도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가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복잡한 암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비밀번호가 유출된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대로 카드를 분실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2개의 카드를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데이터 저장용량은 250GB와 500GB를 제공하는 두 가지 모델이 있으며, PC와는 USB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한다. 운영체제는 윈도 XP와 비스타, 맥 OS X 1.04 이상 버전을 지원한다. 크기는 135x80x17.6mm, 무게는 약 175g이다. 유럽에서의 판매 가격은 250GB 모델이 99유로, 500GB 제품은 169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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