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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용도 네트워크 하드디스크, 새로텍 넷박스 NAS-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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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선에 연결된 모뎀으로 PC통신과 인터넷을 이용하던 시절, 하드디스크는 늘 넉넉하고 여유가 있었다. 테라바이트 단위의 용량을 가진 하드디스크는 필요가 없었고, 그것을 갖고 싶다는 꿈을 꾸게 만들 이유가 없었다. 퍼스널 컴퓨터(PC)를 우리말로 옮기면 개인용 컴퓨터지만 그 때의 PC는 개인용이 아니라 공용이었다.

PC가 말 그대로 개인용 컴퓨터로 제대로 대접받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초고속 인터넷 덕분일 게다. 빠르고 저렴한 초고속 인터넷이 집집마다 들어오면서, 하나면 족했던 PC는 빠른 속도로 종족의 수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한 사람이 두 대 이상의 PC를 사용하는 것조차 이제는 흔한 일이다.

새로텍(www.sarotech.com)의 넷박스 NAS-22 역시 빠르고 저렴한 인터넷이 있었기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물건이다. PC에서 영화, 음악, 사진을 즐기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여겨질 만큼 그것의 활용 범위가 넓어진 것도 넷박스와 같은 네트워크 디스크가 등장하는 데 한몫 했다.

넷박스 NAS-22는 네트워크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다. 두 대 이상의 PC나 노트북이 있는 가정이나 개인이라면 탐낼만한 재주와 능력을 가진 제품이다. 특히 용량이 큰 멀티미디어 파일을 가족들이 공유하면서 즐기고 싶을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물건이다.

대부분의 외장형 하드디스크나 네트워크 하드디스크가 그렇듯이, 넷박스 NAS-22의 외모는 단순하고 깔끔하다. 블랙 색상을 입고 있는 본체는 크기가 217x116.5x65.4mm 하드디스크를 제외한 무게는 약 680g으로 작고 가벼운 편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니 제 자리를 찾아주기가 그 만큼 수월하다.


3.5인치 크기의 SATA 하드디스크 2개를 장착할 수 있는 새로텍의 넷박스 NAS-22. 최대 1G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기가비트 유선랜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하드디스크다. FTP, 삼바, 프린터, 아이튠즈 서버 기능을 제공하며, 레이드 레벨 0, 1, JBOD 기능도 지원한다.(사진:www.sarotech.com)

심플한 디자인만큼 연결 방법은 간단하다. 뒷면에 있는 기가비트(1Gbps) 유선랜 단자에 허브나 공유기에서 끌어온 유선랜 케이블을 꽂고,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면 물리적인 설치는 끝이다. 이렇게 네트워크와의 연결이 끝나면 윈도 탐색기를 이용해 간편하게 원하는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파일들이 저장되어 있는 폴더는 사용자에 따라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거나 민감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가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FTP 서버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다면 외부에서도 넷박스 NAS-22에 접속해 파일을 저장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여러 대의 PC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도 프린터는 대부분 하나만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넷박스 NAS-22는 이럴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프린터 서버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는 프린터라도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호환 가능한 프린터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팟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만한 아이튠즈 서버 기능도 지원한다. PC에서 아이튠즈를 실행하면 넷박스 NAS-22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과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아울러 P2P 서비스인 비트토런트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대용량의 파일을 다른 사람들과 간편하게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체 안에는 3.5인치 크기의 하드디스크 두 개를 장착할 수 있고, 레이드 레벨 0, 1, JBOD(just a bunch of disks)을 지원하는 점도 돋보인다. 뒷면에 있는 USB 단자에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연결해서 저장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를 제외한 본체 가격은 18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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