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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맵시가 돋보이는 MP3P, 코원 아이오디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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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날개라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옷이 모든 사람의 날개가 되어 주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어울리는 옷이 따로 있기 마련이고, 그런 옷이 주인을 제대로 만나야 날개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값비싼 몸값을 가진 옷이라도 어색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겉치레에 불과하다.

어떤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그렇게 달라 보이는 것이 사람이다. 그런 것은 사람의 옷만이 아니다. 어떤 물건이 세상에 등장할 때 입고 나오는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선의 흐름과 면의 만남, 색상의 궁합과 크기의 비율이 맞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돋보이게 하는 날개가 될 수 없다.

코원(www.cowon.com)에서 선보인 아이오디오 9(iAUDIO 9)은 귀를 즐겁게 하고 때로는 눈까지 재미있게 해주는 MP3 플레이어다. 세상에 나와 있는 수많은 종류의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와 족보와 용도가 같으니 새로울 것은 없다. 하지만 날개라도 불러도 좋을 만큼 제법 맵시가 돋보이는 옷을 입은 것을 눈여겨 볼만하다.

아이오디오 9를 접하면 눈에는 익숙한 것 같은데 마음에서는 새롭다는 느낌이 슬며시 고개를 드는 사람들이 제법 있을 듯하다. 앞면에서 보면 세로로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을 한 것이, MP3 플레이어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바로 그 모습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기본적인 틀은 그렇게 비슷하지만 눈에 보이는 첫인상은 같지 않다. 곧게 뻗은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균형을 이룬 날씬하고 세련된 몸매가 매력적이다. 위쪽에 자리 잡은 디스플레이와 아래쪽에 들어가 있는 스윙터치 패널의 궁합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깔끔하고 날씬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코원의 아이오디오 9. MP2/3, WMA, FLAC, OGG, APE, WAV 형식의 오디오와 Xvid SP/ASP, WMV 7/8/9 형식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2인치 크기의 컬러 TFT 액정을 채용했고, FM 라디오와 TV 출력 기능을 지원한다.(사진:www.cowon.com)

보기에 좋고 손으로 잡았을 때 편리하도록 만든 슬림 핏(Slim Fit)을 차별화로 내세웠다는 것이 코원의 설명이다. 그래서 매무새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가로 세로 길이는 각각 43mm와 95mm, 두께는 8.9mm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실버, 레드, 스카이블루 다섯 가지가 있다. 무게는 약 40g이다.

디스플레이는 26만 2,000 컬러와 320x240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약 51mm(2인치) 크기의 컬러 TFT 액정을 채용했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아이콘이나 메뉴 역시 생긴 것만큼이나 깔끔하고 깜찍하다.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거나 기능을 조작할 때는 아래쪽에 자리 잡은 터치 패드를 사용한다.

오디오 파일은 MP2/3, WMA, FLAC, OGG, APE, WAV 형식을 재생할 수 있다. 아울러 35가지의 프리셋과 4가지의 사용자 프리셋을 기능을 지원하는 제트이팩트(JetEffect) 3.0을 탑재했다. 본체에 내장된 모노 스피커나 좌우 각각 30mW의 출력을 낼 수 있는 헤드폰 단자를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동영상은 Xvid SP/ASP, WMV 7/8/9 형식으로 인코딩된 AVI나 WMV 파일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JPG 형식의 사진 파일을 볼 수 있는 디지털 앨범, TXT 형식의 문서 보기, FM 라디오 수신 및 녹음, 음성 녹음 기능을 지원한다. 외국어를 익힐 때 유용한 반복재생과 구간반복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TV 출력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TV와 연결해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원으로는 내장형 리튬 폴리머 충전지를 사용한다. 한번 충전으로 음악은 최대 29시간, 동영상은 최대 7시간까지 재생할 수 있다. 메모리 용량에 따라 2GB(9만 9,000원), 4GB(12만 9,000원), 8GB(15만 9,000원), 16GB(19만 9,000원) 네 가지 모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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