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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처럼 사용하기 쉬운 화상회의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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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신기한 제품이나 기술이 모든 사람들에게 단번에 인기를 얻는 것은 아니다. 그저 한번의 눈요기에 불과한 '재미'로 그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의 생활 속에 파고 들어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들이 있다. 물리적으로 서로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얼굴을 보며 대화와 회의를 나눌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이나 솔루션은 어떨까?

그런 기술이나 제품이 선보인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그것을 자주 접하기는 힘들다. 아는 사람은 많아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필요는 하지만 이런저런 제약이 많기때문이기도 하다. 만만치 않은 비용, 까다로운 사용환경, 복잡한 조작방법 등 그것을 가로막는 '장벽'들을 다양하다.

소니코리아에서 선보인 PCS-XL55는 그런 장벽을 조금은 낮출 수 있을지도 모를 물건이다.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영상과 소리를 네트워크로 원활하게 전달하려면 제법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도로가 넓어야 한번에 많은 자동차들이 통행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다고 도로를 마냥 넓힐 수는 없는 노릇이고, 도로를 넓히지 않고도 동시에 많은 자동차를 보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

네트워크에서는 영상과 소리를 압축해서 보내는 방법으로 그런 문제를 해결한다. 데이터를 압축하고 다시 이를 복원해 주는 것을 코덱이라고 하는데,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압축률이 높다면 당연히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PCS-XL55는 코덱으로 H.264를 채용해 동영상을 720p의 화질로 일초에 60프레임까지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에코(울림) 제거 기능을 탑재해 소리도 명료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PCS-XL55는 H.264 베이스라인 프로파일(Baseline Profile)과 H.264 하이 프로파일(High Profile)을 지원한다. 따라서 낮은 대역폭의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제법 고화질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실제로 보지 않았으니 얼마나 좋은 품질의 화질과 음질을 제공할지는 모르지만 소니가 주장하는 성능을 언제 어디서나 제대로 낼 수 있다면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고화질의 화상회의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화상회의 솔루션이라면 기본적으로 원격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야 한다. PCS-XL55는  일초에 30 프레임 속도로 파워포인트와 같은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전송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애니메이션 효과나 PC의 동영상도 끊김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다. 아울러 RGB 출력을 사용하면 프로젝터나 보조 모니터에서 프레젠테이션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는 듀얼 모니터 기능도 지원한다.

PCS-XL55는 80.1도의 수평 시야각을 제공하는 810만 화소의 카메라, 16:9 화면 비율을 지원하는 21.6인치 LCD 모니터, 스피커와 마이크를 내장했다. 이밖에도 3자간 회의 기능, 프레젠테이션시 필요할 수 있는 실시간 주석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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