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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7. 08:00

사진이 습관이 되고 생활이 됐다. 사진이 세상에 등장한 이후, 요즘처럼 전성기를 맞았던 적은 없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과 일상 속에서, 모든 순간의 일부가 되어 갈 것이 틀림없다. 사진이 기억과 추억의 중심이 되는 세상에, 디지털카메라가 초석을 다졌고, 스마트폰이 날개를 달아준 까닭이다. 지금 스마트폰 앨범을 열어보면,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 장의 사진이, 앨범 속에 가득 들어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구글의 구글 포토나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포토는 사진 앨범과 창고 사이의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워낙 많은 사진을 찍다 보니,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백업하는 것은 기본이 됐다. 편하고 빠르게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편리함을 방해하는 일도 생긴다. 촬영한 사진이 워낙 많다 보니, 사진 자체가 잊히기도 하고, 원하는 사진을 찾을 때 쉽게 찾을 수가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구글 포토가 머신 러닝을 이용해 사진을 선별해 주는 ‘메모리즈’, 친구나 가족과 간편하게 사진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간편 공유’, 앨범에 있는 사진을 선택해 인쇄할 수 있는 ‘인화 기능’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사진:구글 공식블로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구글 포토(Google Photo)가 제법 쓸만한 도우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아직은 사람의 눈과 손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좀 더 똑똑하고 편리해져야 한다. 그래서 구글 포토는 변화하고 발전하며 진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구글 포토 담당 이사인 시므리 벤-야드(Shimrit Ben-Yair)가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포토에 적용될 예정인 새로운 기능 세 가지를 소개했다. 

 

세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그는, “아이들의 엄마로서 나는 많은 사진을 찍는다. 지난 주말에만 280장의 사진과 비디오를 찍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촬영한 많은 사진으로, 구글 포토 라이브러리는 기억할 가치가 있는 순간들로 가득하지만, 원하는 사진을 고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 포토를 최대한 활용해 기억할 만한 순간을 쉽게 찾을 방법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구글 포토에서 새롭게 선보이게 될 첫 번째 기능은 ‘추억(Memories)’이라고 이름 붙였다. 기억하고 싶고 간직하고 싶었던 순간에 촬영한 사진을, 빠르고 쉽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이를테면 생일, 결혼, 여행, 공연처럼 특별한 이벤트가 있던 순간을, 구글 포토 갤러리 위쪽에서 사진이나 비디오를 볼 수 있도록 표시해 준다. 아마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에서 제공하는 스토리 형태의 앨범과 비슷한 형식일 것으로 추측된다. 

 

중복된 사진을 제거하거나 잘 나온 사진을 선별하는 작업은,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한다. 키워드로 사진을 빠르게 찾을 수도 있다. 동생의 생일 사진을 찾고 싶다면, 동생 이름과 생일을 검색해, 관련 사진 목록을 볼 수 있다. 사진 속에 ‘당근 케이크’라는 문자가 들어간 레시피 사진을 찾고 싶을 땐, 이미지 안에 있는 텍스트를 검색해 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정 기간이나 사람이 표시되지 않도록 숨기거나, 추억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제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추억’이 담긴 사진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공유 기능이 빠르고 간편하게 개선될 예정이다. 앞으로 몇 달 안에 구글 포토 앱에서 친구나 가족에게 직접 사진을 보내기가 훨씬 쉽도록 바뀌게 된다. 비공개 대화를 통해 공유한 사진을 찾고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구글 포토에서 공유되는 사진은 백업한 사진과 동일한 품질로 사진 앨범에 바로 저장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구글 포토에서 온라인으로 사진 인쇄를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된다. 현재도 포토북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원하는 사진을 전송하고 결제한 후, 인쇄된 앨범을 전달받을 수 있다. 이제는 이러한 사진 인쇄 서비스를 개별 사진으로 확대한다. 구글 포토에서 인쇄하고 싶은 사진을 골라, 4*6 사이즈의 사진 인화를 직접 주문할 수 있다. 

 

사진 인쇄는 CVS 파머시(Pharmacy)나 월마트에 있는 인쇄 센터에서 진행되며, 미국 전역에 약 11,000개의 인쇄 센터를 활용할 수 있다. 4*6 사이즈 사진 인쇄 비용은 장당 0.25달러로 당일 수령이 가능하다. 포토북은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액자용으로 적합한 캔버스 사진도 인쇄할 수 있다. 캔버스는 8*8, 11*14, 16*20 세 가지 크기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비용은 19.99달러부터 시작한다. 다만, 사진 인쇄 서비스는 미국에서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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