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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동영상으로 학습하는 비디오 공유 앱…구글, 에어리어 120 프로젝트 '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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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이 콘텐츠 유통과 공유 수단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는 시대가 있었듯이, 많은 사람의 눈과 귀가 동영상으로 향하는 시대가 됐다. 이제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은 콘텐츠를 창작하고, 저장하고, 유통하며, 공유하는 가장 대중적인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구글이 흥미롭고 유용해 보이는 탄지(Tangi)라는 실험적인 동영상 공유 프로젝트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탄지는 60초 이하의 짧은 동영상에 ‘학습’ 또는 ‘방법’을 담아 공유하는, 동영상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글을 읽는 것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은 사진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사진 대신 유튜브처럼 동영상을 선택한 사람이나 기업도 수없이 많다. 하지만 글이나 동영상이 길어지면 사람들은 싫증을 내고 쉽게 외면한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짧고 간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60초 이하의 짧은 동영상으로 ‘DIY’ 내용을 공유하는 소셜 비디오 공유 서비스 탄지. 구글의 사내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에이리어 120이 지원하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재미’가 아닌 ‘학습’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를 시도했다.(화면:tang.co)

 

탄지는 이러한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해 만든 일종의 소셜 비디오 공유 서비스로 웹(Web)이나 앱(App)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탄지(Tangi)라는 이름은 티치 앤 기브(TeAch aNd GIve)와 탠저블(tangible)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름이 탄생한 배경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탄지는 기존의 동영상 커뮤니티와는 다른 지향점을 갖는다. 대부분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나 커뮤니티가 ‘재미’를 추구하지만, 탄지는 ‘학습’을 지향한다.

 

구글에는 직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에어리어 120(Area 120)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일종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으로, 구글 직원들이 퇴사하지 않고 근무하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을지,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그중에 대부분은 실패로 끝나지만, 에이리어 120은 그런 실패마저 긍정적인 과정으로 평가한다. 탄지는 이러한 에이리어 120이 지원하는 실험 프로젝트 중에 하나다.

 

탄지 프로젝트가 초점을 맞춘 핵심 키워드는, ‘창의적’, ‘독창적’, ‘열정적’, ‘연결성’ 등이다. 예를 들어 ‘아보카도 소스 만들기’, ‘숟가락으로 만드는 꽃’, ‘눈송이 공예’와 같은 다양한 ‘배울 것’을 60초 이하의 짧은 동영상에 담아서 공유할 수 있다. 이를테면 60초짜리 ‘DIY’ 소셜 비디오 공유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불필요한 부분은 모두 걷어내고, 꼭 필요한 내용만 담기 때문에, 빠르고 간편하게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탄지를 이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브라우저로 웹 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된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화면 구성은 간단하다. 원하는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창, 주제별로 분류된 메뉴, 동영상 썸네일 목록으로 구성된다. 주제는 예술, 요리, DIY, 패션 & 뷰티, 라이프 스타일까지 모두 5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동영상 재생 모드에서는 화면 오른쪽 하단에 팔로우(Follow), 트라이 잇(Try It!), 쉐어(Share), 좋아요 아이콘이 표시된다. 물론 댓글을 달 수도 있다. 하지만 탄지는 실험적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고,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동영상을 올리기 위해서는 탄지 크리에이터(Tangi Creator)에 대기자 신청을 해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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