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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전화기와 블루투스의 만남, 파나소닉 KX-TG938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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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할 것은 변하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 변화의 코드가 엇갈리면 수많은 연결고리들이 꼬이고 비틀리며 예상 밖의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물론 그런 변화에 대한 기준과 평가는 얼마든지 달라진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화는 ‘발전’이 될 수도 있고 ‘퇴보’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눈높이를 어느 곳에 두느냐에 따라 변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어쨌거나 발전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거부하면 결과는 하나뿐이다.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은 순간이고,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사람이나 물건이나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파나소닉(www.panasonic.com)의 KX-TG9382T는 그런 변화의 속성을 제법 빠르게 받아들이며 변신한 무선전화기다. 휴대전화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는 일반전화 입장에서 본다면, 제주 많고 능력 뛰어난 KX-TG9382T의 등장이 내심 반갑다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KX-TG9382T는 유럽 전기통신규격협회가 정한 덱트(DECT;Digital Enhanced Cordless Telecommunications) 6.0 규격을 채용한 디지털 방식의 무선전화기다. 1.9GHz 또는 2.4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며, 고정장치(Base Unit)와 2개의 휴대장치(Hand Set)가 기본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휴대장치 하나는 고정 장치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고, 나머지 한 개는 충전용 거치대와 함께 사용한다. 필요하다면 휴대장치를 추가로 구입해 최대 6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각각의 휴대장치에는 약 36mm(1.4인치) 크기의 액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고, 스피커 폰 기능을 지원한다.


최대 6개까지 휴대장치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파나소닉의 KX-TG9382T. DECT 6.0 규격을 채용한 디지털 무선전화기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무선으로 전송해 저장하거나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한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하다.(사진:www.panasonic.com)

휴대장치 안에는 AAA 크기의 니켈 수소 충전지 2개가 들어가 전원을 공급한다. 배터리는 완전하게 충전되어 있다면 최대 12시간 까지 연속통화가 가능하다. 벨소리는 15가지 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전화선은 대부분의 무선전화가 그렇듯이 고정장치에 연결하며, 최대 40분까지 녹음이 가능한 자동응답 기능을 지원한다.

발신번호는 저장은 최대 50개, 재다이얼 번호는 최대 10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시계와 알람, 회의 통화(Conference call), 음성 메일(Voice Mail)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디지털 방식의 무선전화기에서 대부분 지원하는 평범한 기능이다.

KX-TG9382T는 여기에 블루투스 기능을 더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하면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간편하게 KX-TG9382T의 고정장치로 옮겨서 저장할 수 있다. 제품설명에는 최대 600명의 전화번호를 블루투스를 이용해 무선으로 전송해서 보관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아울러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휴대전화에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해 핸즈프리 통화를 하듯이, KX-TG9382에서도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헤드셋은 최대 2개 까지 등록이 가능지만, 통화할 때는 한 개의 블루투스 헤드셋만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블루투스를 이용한 전화번호 전송 기능은 아이폰(iPhone)과는 호환되지 않는다고 한다. 전화 회선은 2개까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고, 메뉴 언어는 영어와 스페인어만 지원한다. 크기는 고정장치가 약 221x130x69mm 휴대장치는 약 48x155x33mm이다.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은 약 23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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