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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38%, 'CIO가 가장 중요한 결정 내린다'...IBM, 'AI 시대의 CEO 의사결정' 설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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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단어를 선택해도 충분하지 않다. 변화의 속도나 변신의 방향을 얘기할 때 그렇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의사 결정이 쉬운 적은 없었지만 지금은 어렵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팬데믹이 변화의 속도를 비틀었고, 이제 경험하기 시작한 AI가 변신의 방향을 뒤흔든다. 지금 이 순간 쟁쟁한 기업들의 CEO는 과연 어떤 생각에 빠져 있을까? 그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IBM 기업가치연구소(Institute for Business Value)가 전 세계 30개 이상의 국가 24개의 산업에 종사하는 3,000 이상의 CEO를 대상으로 2023년 2월부터 4월까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는 CEO와의 심층 인터뷰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그리고 'AI 시대의 CEO 의사결정(CEO decision-making in the age of AI)'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AI 시대의 CEO 의사결정' 설문 조사에 참여한 CEO의 75%는 가장 발전된 생성 AI를 보유한 기업이 경쟁 우위를 가질 것으로 생각했으며, 43%가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생성 AI를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의사 결정을 위하 사용하는 정보는 운영 데이터, 재무 데이터, 내부 입력, 개인적 경험, 사고 리더십 등이었다. (자료 : IBM)


보고서는 1부부터 4부까지 CEO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방법, 조직 전체에 의사 결정 적용, 어떤 결정이 가장 중요한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더 나은 결정으로 구성했으며 추가로 행동 가이드를 수록했다. 보고서에는 전례 없는 긴급함과 위험 속에서 진행한 의사 결정에 대한 어려움, 생성 AI에 대한 기대와 우려, AI가 가져올 혼란과 피할 수 없는 전환에 대한 생각 등을 담고 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CEO의 48%는 생산성이 조직에서 최우선 순위라고 응답했으며, 45%는 기술 현대화가 그다음으로 높은 우선순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까 기업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항목 1위가 생산성이고 2위는 기술적인 요인이라는 것이다. 2022년 6위에 머물렀던 생산성이 단번에 1위로 올라섰고, 4년 연속으로 기술 요인이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C레벨 가운데 누가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지를 묻는 질문에, COO(62%)와 CFO(52%)라고 답변했다. 주목할 것은 1년 전만 해도 19%에 머물렀던 CIO가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의견이, 이번 조사에서는 38%로 두 배 증가했다. 중요한 의사 결정에서 기술 리더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지고 있는 것이다.

생성(generative) AI에 대해서는 설문에 참여한 75%의 CEO가 '가장 발전된 생성 AI를 갖춘 조직이 경쟁 우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CEO의 50%는 이미 생성 AI를 제품과 서비스에 통합하고 있다고 답변했고, 43%는 생성 AI를 사용해 전략적 의사 결정을 알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미 운영 기술에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36%에 달했다. 

CEO의 69%가 조직 전체에서 생성 AI를 적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지만, 생성 AI를 채택할 사내 전문 지식이 있다고 답변한 경우는 29%에 그쳤다. 또한 CEO가 아닌 고위 임원 중에서 30%만이 자신의 조직이 책임감 있게 생성 AI를 채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기대는 높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의미다. 

생성 AI가 인력 구성이나 배치에 미친 영향도 눈 여겨 볼만하다. 43%의 CEO가 생성 AI로 인해 인력을 줄이거나 재배치했다고 응답했고, 28%는 향후 12개월 안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생성 AI로 인해 직원을 추가로 고용했거나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경우도 각각 46%와 26%에 달했다. 하지만 생성 AI가 직원들에게 미칠 잠재력 영향을 평가했다고 답변한 경우는 28%에 머물렀다. 

IBM 컨설팅의 글로벌 관리 파트너인 지저스 만타(Jesus Mantas)는 "제너레이티브 AI는 AI 채택의 장벽을 낮출 수 있으며 인터뷰에 응한 CEO의 절반이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성, 효율성 및 서비스 품질의 새로운 물결을 주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CEO는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지적 재산권 보호, 보안, 알고리즘 책임 및 거버넌스에 대한 회사 요구 사항을 평가하여 생성 AI의 새로운 사용 사례를 대규모로 배포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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